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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부러우면 지는거다' 이재한이 최송현 어머니에게 감동을 안겼다.
어머니가 등장하자 이재한은 잔뜩 긴장하고 말 없이 음식만 먹었다. 어머니는 이재한에게 "앞으로 굵직굵직한 계획이 뭔가 궁금하다"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이재한은 "6월 중순에 다이빙 선생님 중에 제일 높은 시험을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본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항상 위험하고 사고가 동반되는 스포츠라 걱정이 된다"며 현실적인 부분을 지적했다. 다이빙 강사인 이재한의 직업이 위험한 것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 이에 이재한은 "저희 어머니는 송현이 같이 있는데 물에 들어가지말라고 하신다. 이제 제 걱정 안하시고 송현이 걱정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최송현은 엄마에게 "내가 '결혼하고 싶은 사람 생겼어요' 했을 때 엄청 놀랐지? 그때 아빠 첫마디가 '축하한다'였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그러고 방에 들어가서 안 나왔다. 두 달 만났다는 말에 어이가 없었다. '이런 사람 만났는데 괜찮은 것 같다'고 이 정도만 이야기 했어야 된다"고 조언했다.
이재한이 화장실을 가느라 자리를 비우자 어머니는 "웃는 게 아기같다"며 이재한의 좋은 인상을 칭찬했다. 하지만 "아홉수에는 결혼 안한대"라며 39세인 최송현의 나이를 언급해 최송현의 얼굴을 어둡게 했다.
어머니는 이재한이 자신에게 쓸 카드를 쓰느라 수차례 연습한 종이를 보며 감동했다. 이재한과 대화하며 그의 진심을 들여다본 어머니는 미소를 지으며 콘서트티켓 4장을 건넸다. 아직 마음을 닫고 있던 최송현 아버지가 전하라고 한 티켓이라며 네 사람이 만나 콘서트를 함께 보자는 뜻임을 드러냈다. 이에 이재한은 "이 표를 내가 70년 뒤에 죽을 때 같이 넣어줘"라고 말하며 감격했다. 최송현 역시 눈물을 보였다. 이재한의 진심이 결국 최송현 부모님의 마음에 가 닿은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안겼고, 두 사람의 꽃길을 더욱 응원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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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 셰프는 이원일과 김유진 PD를 이어준 사랑의 큐피드다. 이연복 셰프는 "당시 김유진 PD가 너무 예뻐서 이원일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었다"며 "촬영할 때 둘이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손 잡으라고 시켰었다"고 흐뭇해했다. 이원일은 "그 때 우리가 처음 손 잡았다.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연복 셰프는 김유진 PD에게 집에서 반대가 없었냐고 질문했다. 김유진 PD는 "아빠는 조금 더 만나봐라. 나이 차이도 이유였다고 생각한다. 아빠가 '오빠는 니가 파악이 되겠지만, 너는 아직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파악이 안 됐을텐데 너무 빨리 결혼하려는거 아니냐. 연애 기간을 더 가져봐도 좋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김유진 PD는 "이에 '나는 오빠 아니면 결혼 안 할것 같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원일 셰프는 처음 듣는 이야기에 감동 받았다. 홍석천은 "이래서 딸들 다 키워봤자 소용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유진 PD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왈칵 눈물을 쏟으며 이원일을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띠동갑 나이차에 대해 "처음에는 우리의 나이 차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었다. 연애 초반에는 그 나이 차이가 크게 다가오지도 않았다. 지금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다른 사람의 시선 보다 오빠 건강이 제일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 그 나이 차이 때문에 오빠가 더 빨리 아플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 이원일의 건강이 가장 걱정될 뿐"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부러우면 지는거다'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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