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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지난 60여년간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미국의 컨트리 가수 케니 로저스(사진)가 20일(현지시각)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허스키한 목소리와 덥수룩한 흰 수염으로 유명한 로저스는 '루실'(Lucile), '더 갬블러'(The Gambler), '카워드 오브 더 컨트리'(Coward of the Country) 등의 노래를 히트시키며 1970∼80년대 컨트리팝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1967년엔 그룹 '퍼스트 에디션' 결성 후 1976년 다시 솔로로 전향해 할동했다.
그래미 어워드 3회를 비롯해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컨트리뮤직 아카데미상, 컨트리뮤직 협회상 등 100개가 넘는 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도 광고 음악 등으로 쓰이며 널리 알려진 '레이디'는 1980년 빌보드 메일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6주간 1위를 지킨 그의 대표곡이다. 1989년 첫 내한공연을 시작으로 1998년까지 수 차례 한국을 찾아 국내 팬들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사진 촬영에도 큰 관심을 가져 관련 책을 집필했고, 자신의 이름을 딴 식당 체인을 공동 창립하기도 했다. 1985년 아프리카를 돕기 위해 당대 최고 음악인들이 함께 만들었던 자선노래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에도 참여했다.
로저스는 2015년 고별 투어를 시작했지만, 2018년 건강 문제로 인해 남은 공연을 취소했다. 이에 2017년 10월 미국 내슈빌의 콘서트가 그의 마지막 공연이 됐다.
그의 유족은 코로나19 우려로 장례식을 조영히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출서 = 로이터 연합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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