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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대세 배우' 주지훈이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먼저 '하이에나'는 머릿속엔 법을, 가슴속엔 돈을 품은 변호사들의 물고 뜯는 하이에나식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로 주지훈은 대형 로펌 송&김의 에이스 변호사 윤희재 역을 맡았다. 그간 영화에서 묵직한 캐릭터를 맡아왔던 주지훈이지만 '하이에나'에서는 그 무게감을 내려놓고, 자신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잡초 변호사 정금자(김혜수 분)를 만나 속절없이 빠져들어 미련을 내뿜는 캐릭터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특히 정금자가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배신감에 가득찬 얼굴이나, 분노에 가득차 도발을 하다가도 '단 한 순간도 진심이 없었냐'며 술주정을 하는 등 망가지는 설정들도 매력적으로 소화했다. 게다가 8회 방송에서는 정금자를 위로하며 강렬한 키스신을 펼쳤지만, 이번주에 방송된 9, 10회에서는 정금자의 새로운 의뢰인 케빈 정(김재철 분)을 향해 질투를 폭발시키며 반전되는 윤희재의 매력을 200% 살려내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그리고 '킹덤' 시즌2에서 펼치는 왕세자 이창의 모습은 데뷔작 '궁'과 함께 언급되며 그의 연기적 성장까지 조명되고 있다. 이처럼 주지훈은 성실하고 영리한 캐릭터 분석과 능수능란한 감정연기로 발전된 연기력을 증명하고 있다.
이렇듯 허당기 가득한 모습에 심장 박동수를 높이는 사랑꾼 면모를 얹은 '하이에나' 윤희재와 처절한 카리스마로 해원 조씨 세력과 역병에 맞서 싸우는 진정한 군주 '킹덤' 세자 이창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선보이고 있는 주지훈의 활약은 올봄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주 금, 토 밤 10시 방송되는 '하이에나'는 SBS와 넷플릭스에서, '킹덤' 시즌2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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