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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 선 영탁, 미 이찬원이 '가문의 영광'인 소감을 밝혔다.
그러자 임영웅도 "결과 발표 후 어머니가 계시는 포천에 갔다. 마트에 너무 많은 분들이 계셔서 거기에 피해가 갈까봐 어머니만 들어가서 장을 보셨다"면서 인기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세 사람은 "경쟁 상대가 누구였느냐"고 묻는 질문에 서로의 장점으로 답했다. 임영웅은 "영탁이 형은 시원한 목소리와 무대 매너, 밝은 표정이 긍정의 에너지를 주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고, 이찬원에 대해서는 "동생이지만 구수한 목소리,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꺾기가 매력적이다"고 칭찬했다.
이찬원은 "저는 영웅이 형을 보면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자라고 생각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줄 수 있는 목소리가 있다"고 칭찬하며 "형들 모두 존경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경연을 진행하면서 순위에 연연하지 않았다"는 그는 "100인 오디션까지만 올라가고 싶었다. 근데 제가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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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결승전날 아버지 기일이었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던 임영웅은 "무대 위에서 준비한 시간이 정말 길었다. 감정을 추스리면서 대기하는 기간이 길었다"면서 "어머니가 많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아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 영탁은 "내가 재능이 없나 싶기도 했다. 왜 빛이 보이지 않지 싶었다. 생활고를 겪다 보니까"라면서 음악을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을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다른 쪽은 재미가 없더라. 버티다보니 내가 이렇게 뉴스에도 나오게 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어제보다 오늘 좀 더 낫고 내일이 오늘보다 좀 더 성장하는 자신이라면, 기다리면 기회는 분명 한 번은 온다고 생각한다. 잘 버티길 바란다"라며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무명 가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영탁은 이번 경연에서 강진의 노래 '막걸리 한 잔'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것에 대해 "'미스터트롯'을 통해서 내 얘기를 많이 들려드리려고 참가했는데 아버지가 뇌경색 때문에 재활 훈련 중이시다. 막걸리를 참 좋아하시는데, 같이 할 수 없는 마음으로 이 노래를 불렀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세 사람은 '꿈'에 대해 노래를 통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찬원은 "많은 관심과 사랑 주셔서 감사드린다. 요즘 코로나로 많이 고생하시는데 저희가 여러분들의 희망이 되고 위로가 되어 드리겠다"고 이야기했고, 영탁은 "무대에서 좋은 에너지를 보여 드릴테니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이 자리는 국민 여러분들이 주신 감사한 상이다. 앞으로 행복과 용기를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덧붙였다.
한편 '미스터트롯'은 결승전이었던 11회 분이 전체 시청률 35.7%로 마의 35% 벽을 드디어 돌파한데 이어, 문자 투표 약 773만 표라는 유례없는 투표수로 결과 발표가 미뤄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기도 했다. 결과 발표를 위해 지난 14일 특별 편성된 생방송마저 28.7%를 기록,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549 시청률 역시 10.2% (이상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지상파-비지상파에서 송출되는 전 프로그램 중 통합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압도적 광풍을 만들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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