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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어서와' 원작 만화가 고아라 작가가 '드라마 어서와'에 대한 기쁨과 기대감의 소회를 전해왔다.
-매회 별점 9.6 이상을 기록한 웹툰 '어서와'를 기획하시게 된 배경은?
당시 대학을 막 졸업한 직후라 대학시절의 질감들이 생생히 살아있었다. 그래서 첫 장편 작업에 임하며 가장 익숙한 이야기를 그려보자고 생각해 복학생 솔아가 우연히 고양이를 키우며 우정과 사랑을 배워나가는 '어서와'를 시작하게 됐다.
대학 동기가 키우던 고양이다. 가까이서 바라본 그 고양이의 생김새, 순수하고 엉뚱한 행동 양식들을 바탕으로 고양이 홍조, 나아가 인간 홍조를 만들게 됐다.
-김명수-신예은 배우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땠는지?
무척 기뻤다. 초승달같이 선한 눈웃음의 김명수 배우, 명랑하고 밝은 기운의 신예은 배우 두 분 모두 극과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어서와'가 드라마로 탄생되는 과정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
드라마 제안은 2년 전쯤 받았다. 영상화되기를 늘 열망했지만 초반 미팅 때까지만 해도 '드라마화'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그러다 간간이 소식을 듣던 와중 촬영장에 방문하게 됐고, 현장에서 한 컷 정도 연기하시는 부분을 보자마자 하루빨리 드라마 '어서와'를 보고 싶다는 기대감을 품게 됐다.
-스테디셀러 '어서와'가 사랑받는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웹툰 '어서와'의 기획의도는 '어디서든 편하게 볼 수 있는 만화를 만들자'였다. 그리고 다행히 그 의도가 잘 실현된 것인지, 단순하고 심플한 대사와 장면들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신 것 같다.
-원작자가 보시기에 드라마 '어서와'의 관전 포인트는?
텁텁하고 각박한 세상에서 일주일에 두 번 한 시간씩, '착한 사람들이 서로를 좋아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존재 하나로 사소한 일상이 빛난다는 것. 이 두 가지 지점이 아닐까 싶다.
-현재 '마음의 숙제'로 많은 독자분들과 만나고 계신다. 평소 작품을 만드실 때 어떤 각오로 임하시는지?
'마음의 숙제'는 이 마을이 어딘가에 존재하며, 이 마을에 사는 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즐겁게 살아갈 것이라는, 이야기의 끝과는 달리 존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고 싶다고 생각하며 만들어간 작품이다. 그리고 보통 차기작에 임할 때는 '전작의 단점을 고치자'라는 마음으로 작업하는 편이다.
-드라마 '어서와'를 기다리실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해주신다면?
청춘물에 목마르셨다면, 세상에 다시없을 꿀 조합을 보고 싶으시다면, 귀엽고 작은 동물을 좋아하신다면 주저 없이 '어서와'를 시청해 주시길 부탁드려본다.
한편 '어서와'는 오는 25일 수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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