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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과 마블의 재결합,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주목받는 이유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20-03-08 17:10



넷마블과 마블(MARVEL)이 다시 만났다.

넷마블은 미국 보스턴에서 지난 2일(한국시각) 막을 내린 북미 게임쇼 '팍스 이스트 2020'에서 마블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마블 최초의 모바일 오픈월드 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Marvel Future Revolution)'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이미 마블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 '마블 퓨처파이트'를 개발, 5년 가까이 전세계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 RPG 개발에 특화된 넷마블이 마블 IP를 다시 활용, '레볼루션' 시리즈의 하나로 개발중인 것은 의미가 크다. 넷마블은 이미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으로 액션성이 뛰어난 모바일게임을 출시했는데, 아무래도 전세계를 공략하기에는 IP의 한계성이 있었다. 반면 마블 IP는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고 특히 넷마블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잘 통할 수 있으며, 레볼루션 시리즈의 인지도도 함께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최초로 마블 히어로들이 오픈월드를 누비는 것도 차별점이라 할 수 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컨버전스로 위기에 빠진 세계를 슈퍼 히어로 집단 '오메가 플라이트'가 슈퍼 빌런에 대항해 지켜 나가는 스토리로, 마블코믹스 '어벤져스', '토르', '아이언맨', '판타스틱 포', '블랙 팬서', '캡틴 마블'을 쓴 작가 마크 슈머라크가 시나리오를 직접 작성했다.

넷마블은 팍스 이스트 현장에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세계관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트레일러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한 트레일러 영상에는 게임 캐릭터로 제작된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의 모습이 우선 공개됐다. 또 마블의 3D 오픈월드를 충실히 구현한 사카아르(Sakaar)와 잔더스(Xandearth) 지역도 선보였다.

넷마블 강지훈 사업본부장은 "마블과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통해 '마블 퓨처파이트'를 그동안 성공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었다. 또 다시 협업을 통해 마블 최초의 모바일 오픈월드 RPG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마블 게임즈 부사장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빌 로즈만은 "마블의 팬이라면 히어로가 돼 광대하고 생동감 있는 마블 유니버스를 자유롭게 탐험하고 싶은 꿈이 있을 것이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그 꿈을 실현시켜줄 뿐 아니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히어로들의 모습으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하는 재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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