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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김민재(24)에게 '낭만닥터 김사부2'는 잊을 수 없는 작품이 됐다.
김민재는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낭만닥터 김사부2' 종영 인터뷰에서 "최종회를 배우들끼리 함께 봤다. 이런 시청률을 예상하진 못했다. 좋은 드라마니 시청자분들이 많이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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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종영했으니 시즌3에 대한 기대도 높다. 김민재는 시즌3 출연 제안이 들어온다면 "무조건 하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시즌3도 했으면 좋겠다. 찍으면서 너무 행복했고 보람찬 작품이었다 시즌3 제안도 오면 난 무조건 할 것 같다. 시즌3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건 없지만 계속 시즌 3 하고 싶다고 부탁드렸다. 배우로서 이렇게 재밌는 드라마를 찍는다는 건 큰 축복인 것 같다. 정말 신기하게도 그걸 모든 배우분들이 느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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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파 대배우 한석규와 함께한다는 것 자체도 '영광'이었다. 현장에서 한석규는 마치 김사부 역할처럼 김민재를 향해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한석규 선배님께서 촬영 현장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아픈 건 좋은데, 감당할 만큼만 아팠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던 게 생각난다. 연기자들이 연기를 할 때 자기의 살을 긁는 순간들이 굉장히 많다. 이에 대해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걸 자기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아팠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현장에서 '별일 없지?'라면서 요즘 뭐가 힘든지 항상 물어봐주셨다. 극 중 박은탁이에게 김사부라는 존재가 있는 것 처럼 현실에서는 김민재에게는 한석규 선배님의 존재가 싱크로율이 비슷했다. 너무 감사드린다. '언젠간 나도 저런 선배님이 돼야지'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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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외과 펠로우 서우진(안효섭 분)과의 훈훈한 브로맨스 연기로도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배우로 데뷔하기 전부터 두터운 친분을 쌓아온 사이였다. 김민재는 박은탁과 서우진의 응급실 브로맨스에 대해 "초반에 너무 웃겼다. 형을 18살 때부터 알았다. 그때는 가수 연습생을 준비할 때였다. 서로 한 작품에서 서로 만날 거라는 상상을 못했다. 형이 서우진이라는 캐릭터가 되고 내가 박은탁이라는 캐릭터가 돼 만난 게 너무 어색하면서도 되게 재밌었다. 그래서 초반에는 서로 대사를 하는 게 뭔가 좀 이상했지만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며 찍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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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성경이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귀띔했다. "촬영을 하면 다들 피곤하고 힘들어하지 않냐. 그 와중에 이성경 누나가 해피해피하게 항상 밝은 에너지도 갖고 오고 다들 많이 챙겨줬다. 이외에도 다들 한 번씩 번갈아 가면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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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김민재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는 게 꿈이다. "지치지 않고 연기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싶다. 새로운 모습을 하나 더 발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에 도달하자는 생갭다는 그냥 지금 주어진 것들을 즐기면서 재밌게 잘해보자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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