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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참석하며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홍상수 감독은 검은색 의상을 입고 등장, 여유로운 모습으로 인터뷰를 이어나갔다. 김민희는 아이보리 계열의 상의에 검정색 바지를 매치해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뽐냈다. 여기에 인터뷰 중간 중간 미소를 띄며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로 시선을 끌었다.
먼저 홍상수 감독은 제목 속 '도망친 여자'의 정체와 그가 무엇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결정하지 못했다. 결정할 수 있었지만 그 전에 멈췄다"면서 "이 영화를 보고 제목을 보고 관객이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야기하자면, 이 영화의 모든 여자가 무엇인가로부터 도망친다. 수감되지 않으려고, 또는 불만족으로부터도 도망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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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은 네 번째다. 앞서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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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화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7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과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친구들을 만나는 감희의 일상을 담았다. 김민희,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신석호 등이 호흡을 맞췄다.
'도망친 여자'는 25일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공식 상영됐고, 26일부터 28일까지 총 4차례 상영될 예정이다. 올 봄 국내 개봉 예정이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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