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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코미디언 박미선이 '정희'에서 진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해피투게더'에서 만났던 이제훈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박미선은 "유일하게 내가 사진 찍자고 한 배우다"라고 이제훈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그는 "김신영은 너무 탁월한 재능을 가진 후배다. 많은 선배들이 예뻐했다. 너나 할 것 없이 차지하고 싶어 했다. 근데 그 누구한테도 마음을 주지 않았다"며 "그러다 결국은 송은이한테 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박미선은 SNS 상에서 화제가 되었던 '그랜절 미션'에 대해 "이벤트에서 세뱃돈으로 300만 원을 썼다. 그걸로 욕을 많이 먹었다"며 "모두 제작비였다. 오해하시 마셔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한테 용돈 주는 기분이라 좋았다"며 "그날 너무 추웠는데 돈 받아보겠다고 줄 서는 게 너무 귀엽더라. 친구들이 돈 받으면 부모님께 드린다고 하는 게 아니라 'PC방 갈 거다' '맛있는 거 사 먹을 거다'라고 하더라. 꾸밈없는 모습이 귀여웠다"고 전했다.
한 청취자는 박미선에게 "김영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 나와 김영철을 그렇게 쥐 잡듯이 잡더니 김신영한테는 안 그런다. 왜 그러냐"라고 질문을 건넸다. 그러자 박미선은 "김영철은 잡을게 많다. 김신영은 잡을게 하나도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미선을 잇는 떠오르는 개그우먼 샛별에는 장도연이 언급됐다. 박미선은 "제가 매년 예언하는데 올해는 아마 장도연의 한 해가 될 것이라 말하긴 했다"며 "개미개그과다. 특출난 끼가 있가 있어서 어떤 특출난 게 있지는 않지만 그런 스타일이 오래가기는 한다. 오래 해먹을 상이긴 하다"라고 후배를 칭찬했다.
김신영은 선배 박미선에 대해 "10년 전에도 처음 봤을 때에도 '라떼'선배가 아니었다. 노꼰대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저는 오늘과 내일만 산다. 사람이 앞을 봐야지 뒤를 생각하면 뒷걸음질 치게 돼 있다. 과거가 없는 현재는 없다고 하지만 과거는 다 묻어져 있다. 앞으로 잘하면 된다"라고 자신만의 소신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신영은 "곧 실버버튼이시다"라며 선배 박미선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박미선은 기특한 후배 김신영에게 "건강해야한다"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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