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어쩌다FC'가 창단 이래 첫 선취골을 넣는 쾌거로 시청자들을 감격케 했다.
그라운드에서 맞닥뜨린 외국인 연합팀은 체코, 미국, 슬로바키아 등 총 10개국 최정예 선수들이었다. 그러나 '어쩌다FC' 역시 이에 지지 않는 대한민국 최정예 군단으로 구성, 그동안 훈련의 결과를 쏟아내며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모태범은 파워 단독 드리블로 심장을 쫄깃하게 했고 김병현, 박태환은 공간을 파고들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이형택, 허재, 이봉주도 그라운드를 폭넓게 활용했고 김동현 역시 몸을 던지며 선방에 성공했다.
특히 전반전 8분 만에 모태범의 크로스, 이봉주의 슈팅, 김요한의 힐킥으로 골 득점에 성공해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어쩌다FC' 창단 이래 첫 선취골로서 이제는 판을 리드할 정도로 성장한 전설들의 실력을 입증했다.
다행히 경미한 부상으로 그친 여홍철을 비롯해 전력을 다한 박태환, 모태범 등 모든 전설들이 영광의 상처를 안고 벤치로 돌아왔다. 첫 선취골로 분위기를 주도하며 어느 때보다 1승에 성큼 다가간 경기였던 만큼 전설들의 얼굴에도 진한 아쉬움이 가득했다.
안정환은 "이겨도 아쉬움이 남고 져도 아쉬움이 남는다. 그게 축구"라며 "이제 우리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위로를 건넸다. 후반전까지 1대 0으로 앞선 짜릿한 접전의 기억은 '어쩌다FC'에게 더욱 값진 밑거름이 됐으며 1승이 정말로 머지않았으리라는 기분 좋은 예감 선물하고 있다.
한편, 1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JTBC '뭉쳐야 찬다'는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