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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박서준이 '장가'를 향한 복수를 시작했다.
장회장은 '네 놈 목표가 내 모가지렸다. 이 나이에 이 감정 참 재밌구나'라며 "네 놈이 보고 싶었다"고 인사했다. 이에 박새로이는 "어서오십시오. 단밤입니다"라고 태연하게 고개숙여 인사했고 "저도 많이 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장회장은 요리를 주문했다. 그의 취향에 맞추려는 직원들에게 박새로이는 "난 오늘 어떠한 흠도 보이고 싶지 않다. 그러니까 다들 평소처럼 해라"고 당부했다. 장근수(김동희)이 서빙을 하자, 장회장은 "네가 있을 곳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장근수은 "제가 있을 곳이 어딘데요? '장가'가 제가 있을 곳입니까"라며 맞섰다.
장회장은 박새로이의 음식을 먹은 후 "'장가'를 상대로 뭘 생각하든 자네는 무리다. 내가 자네를 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다는 걸 다행으로 생각해라"며 박새로이의 아버지를 언급했다. 박새로이는 "포기하고 적당히 살아"라는 장회장에게 "고집, 객기, 제 삶 자체. 포기하고 사는건 무리다. 더딜지 몰라도 단계를 밟고 왔고 그 끝에 당신이 있다. 아빠를 생각해서 당신이 할 수 있는건 무릎을 꿇고 죄값을 받는거다. 내가 그렇게 만들거다"라고 응수했다.
이호진(이다윗)은 박새로이와의 인연을 회상했다. 이호진은 박새로이 면회를 갔다. 그는 박새로이에게 고마웠던 진심을 밝히며 "3년의 지옥을 버틸 수 있었던 건 복수를 생각해서다"라며 펀드매니저가 목표임을 밝혔다. 박새로이는 "요식업계에 정점을 찍고 장가를 무너뜨리는 것이 목표다"라고 솔직히 밝혔고, 그렇게 두 사람은 '친구'가 됐다.
"싸움은 선빵이 중요하다. 선빵은 뒤통수에 꽂는거다"는 박새로이는 이호진과 강민정(김혜은) 이사를 만난 일을 회상했다. 박새로이는 강민정에게 "장가 이사님이 이끄십시오. 장회장의 대표 해임안 그때 제가 이사님의 곁에 있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민정은 박새로이를 '애송이'로 생각했고 "영감이 '단밤'에 밥먹으러 오게 만들어봐. 영감에게 네가 신경쓰이는 존재가 된다면 제대로 배팅할게"라고 제안했다.
결국 박새로이는 강민정이 낸 미션을 해냈다. 강민정은 박새로이에게 "한배타볼까. 영감, 장근원 제끼고 가 보자"라며 악수했다.
다음 날, 장회장은 강민정을 불렀다. 장회장은 "내 믿는건 자네 뿐이다"라며 웃으며 말했지만, 알고보니 박새로이와 강민정이 만난 사실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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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아(권나라)는 박새로이에게 "가끔 헷갈린다. 난 장가 사람인데 내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나 백수만든다는 네 말이 너무 기쁘고 멈췄으면 하면서도 응원하게 된다. 난 대체 누구 편인지"라며 혼란스러워 했다. 그러자 그는 과거 대학교 시험에 뛰어갔던 오수아를 떠올리며 "내 한몸 내가 책임져 하는 느낌이 들더라. 멋있었어. 휘둘리지만. 너는 네편이면 돼"라고 답했다.
조이서(김다미)는 박새로이의 계획을 알게 된 후 "내가 모르는 사장님의 싸움, 짜증이 치민다"며 신경썼다. 이에 장근수는 "사장님 좋아해?"라고 물었다. 조이서는 장근수가 재벌집 아들인걸 알고 접근했다고 밝히며 "사장님 좋아해. 근데 그렇게 절절하지 않다. 너한테도 아직 기회있다. 혹시나 참을 수 없이 욕심나게 되면 말야 '장가' 네가 차지해"라고 이야기했다.
조이서는 "사장님한테 힘되고 싶다. 개인적인 짐이라도 나눠달라"며 박새로이를 따라나섰다. 파진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박새로이는 아버지의 의미와 죽음, 장근원, 장회장과의 악연, 이호진, 복수의 시간과 계획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박새로이는 과거 아버지 사건의 담당 형사인 오형사(윤경호)를 찾아갔다. 장가네 신뢰가 두터운 장회장의 신뢰를 망치기 위해서는 그의 증언이 필요한 것. 오형사는 무릎을 꿇으며 "정말 미안하다. 이제 제발 오지마라달라. 원하는데로 내가 다 보상할께"라고 부탁했다. 이에 박새로이는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진실을 밝히고 자수하는 거다. 댓가를 치뤄야지 떼먹으려고 하지 마라"고 이야기했다.
조이서는 박새로이의 팔에 난 상처들을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사장님의 과거에 내가 아픔을 느낄 때 좋아한다는 이 마음이 사랑임을 깨닫는다. 사랑한다"고 생각했다.
한편 '단밤'의 새 건물주는 월세를 올리며 계약이 끝난 후 나가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새 건물주는 장회장이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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