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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배우 권나라가 '이태원 클라쓰'에서 물불 가리지 않는 '도발 어록'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나 좋아하면 안 된다", "흥이다", "애써 봐, 상큼아" 등 심쿵을 유발하는 명대사, 명장면으로 시청자들을 입덕 시키고 있다.
극 중 오수아는 박새로이(박서준 분)와 19살에 처음 만나 그의 첫사랑이 됐다. 대학 면접을 위해 숨이 차도록 뛰면서도 박새로이의 도움을 외면, 스스로의 힘으로 끝까지 면접장에 다다르는 악착같은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번호를 묻는 박새로이에게 "나 좋아하면 안 된다?"라며 웃었다.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이 무기인 만큼 박새로이를 향한 대시도 거침없었다. 몇 년 후 이태원에서 재회한 오수아와 박새로이. 박새로이에게 이태원의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 준 오수아는 "자고 갈래?"라는 돌직구를 던졌지만, 아직 부자가 못 됐다는 말에 "흥이다"라며 새침하게 돌아섰다.
그런가 하면 지난 15일 방송된 조이서와 팽팽한 기싸움도 관심을 끌었다. 오수아는 앞으로 망가뜨릴 예정이라는 조이서의 도발에 굴하지 않고 "새로이는 날 좋아해. 너도 알지?"라며 "애써 봐, 상큼아"라고 여유롭게 응수했다.
이처럼 권나라에 자신만의 색으로 오수아를 빚어냈다. 엄마에게 버림받은 유년 시절부터 당연히 '장가'를 선택하면서도 자책하는 현재까지 인물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와 몰입이 돋보였다. 변화무쌍한 오수아의 감정선을 연기하는 권나라의 물오른 연기력은 그녀의 존재감을 배가시켰다.
지난 방송 말미 오수아는 박새로이의 복수심을 더욱 불타오르게 만들었고, 그 결과 그녀는 장대희 회장(유재명 분), 장근원(안보현 분)과 '단밤'을 찾았다. 박새로이와 장 회장의 본격적인 대결이 예고된 가운데 오수아가 어떤 승부수로 극을 풍성하게 할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제공> 에이맨프로젝트, JTBC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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