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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노미네이트 여부에 온 관심이 집중됐던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작(자) 발표에서 단편 다큐멘터리상 부문에 깜짝 노미네이트 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0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참석만으로도 큰 의미를 남겼다. 특히 세월호 유가족인 단원고 2학년 8반 고 장현준 군의 어머니 오현주씨와 2학년 5반 고 김건우 군의 어머니 김미나씨가 아들들의 명찰 목에 걸고 레드카펫에 서 뭉클함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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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주씨는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간절히 바랐던 건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었다"며 "6년간 진실을 밝히도록 싸워왔는데 '부재의 기억'이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되면서 많은 분들의 노력에 조그만 결실을 맺게 된 것 같다"고 먹먹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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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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