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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 강용석-도도맘 문자 추가공개 "조작의 달인"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02-17 16:15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디스패치가 제기한 사건 조작 의혹에 대해 강용석 변호사가 증거 문자가 조작됐다며 무고죄로 고소하자 디스패치가 이를 다시 반박하고 나섰다.

이 매체는 17일 '"주작도 습관입니다"...강용석, 조작의 달인편''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자사 기자가 조작된 카톡 대화 내용을 근거로 자신을 음해했다는 강용석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앞서 이 매체는 지난 5일 강용석과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이하 도도맘)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강 변호사가 합의금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도도맘에게 무고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두 사람의 대화에 따르면 김 씨의 폭행 피해 사건을 맡은 강용석은 "성폭행 시도 혐의가 있으면 합의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도도맘에게 있지도 않은 가해자의 혐의를 증언하게 했고, 성폭력 상담과 언론 플레이 등을 조언한 의혹이 있다.

보도를 통해 파장이 커지자 김상균 변호사와 김호인 변호사는 지난 11일 "강 변호사의 무고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침묵을 지키던 강용석은 지난 12일 이 매체와 자신을 고발한 두 변호가를 무고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유튜브 방송을 통해 매체가 수많은 대화 내용 가운데 일부만 발췌하고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강용석은 "디스패치가 원래 실제 카톡이 아닌 거로 실제 카톡으로 만들었다"면서 "이번에는 진짜 카톡인 것처럼 올려냈는데 진짜 카톡이 절대 아니다. 디스패치는 원문도 없는 것 같다"고 항변했다.

이에 대해 디스패치는 추가로 강용석과 도도맘이 주고 받은 대화 원문을 공개하면서 강용석이 주장하는 '조작'은 해석에 큰 상관이 없는 단어를 줄인 정도라고 반박했다.

강용석은 '원문이 1만8000행이나 된다'고 했지만 기사로 그 많은 내용을 표현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강용석이 유튜브 방송에서 조작 의심이 간다고 언급한 '2015년 도도맘과 부적절한 관계'보도도 다시 언급했다. 당시 일본 영수증과 김 씨가 올린 사진에 비친 강용석의 얼굴을 근거로 이 매체는 강용석과 김 씨가 일본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 직후 파장이 커지자 김 씨는 강용석에게 문자를 보내 상황 수습을 모색한다. 그러자 강용석은 도도맘에게 다른 예정된 모임에서 다른 남자 사진을 올려 '물타기'를 하라고 조언한다. 이어 언론 인터뷰 방법과 화제를 돌리기 위한 블로그 글쓰기 등을 조언하며 수습을 시도한다.

디스패치는 당시의 카톡 대화를 공개하며 강용석을 '조작'이 습관화됐다고 일침을 놨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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