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기생충'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작년 10월, 단 3개의 상영관으로 북미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놀랍게도 지난 1월에 상영관 1,000개를 돌파하며 유례없는 흥행 신화를 세우고 있었다. LA 곳곳에서도 반가운 영화 포스터를 발견할 수 있을 만큼, 그야말로 미국은 '기생충' 열풍이 불고 있다. 한밤은 뜨거운 인기를 두 눈으로 확인하고자 LA 현지의 영화관으로 향했다. "극장에서 2번 봤다"는 관객들은 영화에 대한 감탄과 호평을 쏟아냈다. 해당 극장의 직원 또한 "아주 인기가 많다. 대부분이 매진이다. 저희 극장에서도 가장 큰 상영관에 걸려있다"라고 전했다. 전문가들 역시 "4개월 동안 극장에 걸려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입을 모으며, 그 이유에 대해 "정말 훌륭한 영화다"라고 이야기했다.
|
특히 보수적인 아카데미에서의 수상에 대해 영화 평론가는 "아카데미 나름대로 스스로 다양성에 대한 부분에 자정작업이 필요했는데, '기생충'이 그 장벽을 허물어내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남긴 작품으로 만들어냈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수상 이후 '기생충'팀의 기자회견에서 봉준호 감독은 "그동안 홍보 과정에서 만난 분들이 두 번, 세 번, 네 번 반복해서 봤다는 분들이 많았다. 그런 분들은 이미 영화 자체에 흠뻑 들어가서 진입장벽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 자연스러운 느낌이 되게 기뻤다"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