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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지난해 견조한 매출에도 불구, 모바일게임 매출이 늘고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엔씨소프트도 피해갈 수 없었다. 출시 후 2년이 지난 '리니지M'의 매출이 확실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리니지2M'을 출시하면서 연매출은 거의 감소하지 않은 반면 영업이익이 전년(6149억원)에 비해 1359억원이나 감소하고 영업이익률 역시 28%로 8% 가까이 줄어든 결과를 받아든 것이다.
여기에 로열티 감소도 영업이익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로열티는 대부분 IP를 제공하고 받는 수익이기에, 당연히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한 기여도는 절대적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2018년 로열티 매출이 2816억원이었던 것에 반해 지난해는 1975억원으로 30% 가까이 하락했다. 대표적인 로열티 수익원이었던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 감소세가 그만큼 상당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리니지 리마스터'와 '리니지2M' 등 신작을 출시하면서 광고를 비롯한 마케팅비가 1072억원을 차지, 전년 대비 84%나 급증한 것도 영업익 감소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역시 국내에서 1조 3194억원 매출을 올려 77.55%의 절대적 비중인 가운데 북미와 유럽을 포함해 926억원, 일본 566억원, 대만 351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에 이어 모바일 MMORPG '아이온2'와 '블레이드&소울 2' 등을 개발해 출시하며 올해 모바일 매출 1조원 돌파 및 연매출 2조원 돌파를 노린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CFO는 12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M' 시리즈의 안정적인 수익원을 바탕으로 모바일 MMORPG 신작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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