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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개봉을 연기했던 영화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시사회 이후 언론의 폭발적인 호평과 함께 돈 가방에 모여든 8명의 인물로 분한 배우들의 강렬한 비주얼을 담고 있다. 포스터는 흑백 톤의 색감과 의중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배우들의 눈빛이 어우러져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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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돈 냄새를 맡은 짐승 연희 역을 맡은 전도연은 가차 없이 맥주병을 휘두르는 피도 눈물도 없는 모습부터 절망에 빠진 미란(신현빈 분)의 헛된 희망을 이용하는 장면들로 상상력을 자극한다. 특히 "이 돈 내 거야"라는 연희의 대사를 통해 어두웠던 과거에서 벗어나 완벽하게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인물을 완성시켜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한탕의 늪에 빠진 짐승 태영 역의 정우성은 사라진 애인이 남긴 빚 때문에 고리대금업자 두만(정만식 분)으로부터 위협을 받으면서도 어떻게든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만들려고 하는 인물이다. 돈 가방을 들고 어딘가를 향해 뛰어가는 모습부터 "뒤통수 맞는 기분이 어떠냐?"라는 대사와 함께 누군가를 비웃는 듯한 모습으로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여기에 위험한 선택에 흔들리는 짐승 중만 역의 배성우는 가장 현실적인 인물로 극한의 상황에 놓인 가장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의 공감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극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특히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할게요"라는 대사는 중만의 절박한 현실을 예고하며 인생 벼랑 끝에 몰린 그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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