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박서준이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에 기쁜 마음을 전했다.
박서준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생충'의 최우수작품상 수상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미쳤다"고 표현했다.
또한 절친인 배우 최우식이 기뻐하는 모습을 캡쳐해 올리며 "솔직히 눈물 훔치는 거 나는 봄"이라고 말했다. 친구의 수상을 함께 기뻐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서준은 '기생충'에서 기우(최우식 분)의 친구 민혁으로 특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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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생충'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인 작품상을 필두로 감독상과 갱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하면서 101년 한국 영화 역사를 새로 썼다. '기생충'은 비(非) 영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아 오스카 영화의 새로운 이정표도 세웠다.
'기생충'은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샘 맨데스 감독의 '1917'를 필두로 '아이리시맨'(마틴 스코세이지) , '조조 래빗'(타이카 와이티티) , '조커'(토드 필립스), '작은 아씨들'(그레타 거위그),'결혼 이야기'(노아 바움백),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쿠엔틴 타란티노)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작품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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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은 이날 감독상과 갱상, 국제영화상 수상자로 세 번이나 무대 위에 올랐다. 봉 감독은 감독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마틴 스코세이지, 쿠엔틴 타란티노 등 거장 감독들에게 존경을 표시한 뒤 "오스카에서 허락한다면 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잘라서 오 등분 해 나누고 싶은 마음"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