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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농구 은퇴에 대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어 줄리엔강이 "은퇴한 후에 후회하지 않았냐"고 물어보자 서장훈은 "죽을 때까지 그 생각은 있는데 내가 제대로 못 뛰는 걸 보여주기 싫었다. '잠깐 있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것도 싫었다. 팽팽하게 잡고 있던 고무줄을 딱 놓은 것 같았다. '됐다 여기까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또 농구를 그만두려고 했지만 그럼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갔던 이유에 대해 "집안에 사정이 생겼다. 이혼을 했는데, 잘못하면 내 선수 인생이 이혼으로 마무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은 이미 망가졌는데 마지막 1년은 울며불며 뛰었다. 너무 아프고 몸도 안 되는데 자존심 때문에 뛰었다"고 말했다.
당시 서장훈은 마지막 현역 생활 연봉을 전부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돈도 안 받고 뛰었다. 많이 줄 줄 알고 기부한다 했는데 생갭다 덜 줬다. 너무 깜짝 놀랐다. 내 돈을 좀 더 보태서 기부했다. 아무리 그래도 조금 더 줄줄 알았는데..."고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웃겼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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