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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대망의 오스카의 날이 밝았다. 이미 한국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간 영화 '기생충'이 마침내 아카데미의 벽까지 뚫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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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에 오른 건 아카데미 92년 역사상 최초의 일. 지금까지 한국 영화는 영어 속에 등장하는 대사의 대부분이 영어가 아닌 다른 나라 언어이어야 하고 미국 외의 나라에서 제작된 작품이 오를 수 있는 국제 영화상 후보에 오르기 위에 끊임없이 문을 두드려 왔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신상옥 감독)을 1962년 제35회 시상식에 출품한 데 이어 지난 해 '칸이 사랑한 남자' 이창동 감독의 '버닝'까지 꾸준히 출품했지만 매번 고배를 바셨다. '버닝'은 1차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후보에는 제외돼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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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시아 영화 중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작품은 역대 대만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과 '기생충', 단 두 작품뿐이다. '와호장룡'이 대만과 중국, 홍콩 뿐 아니라 미국 자본과 제작지원이 더해진 작품이기 때문에 순수 해당 국가의 자본과 제작 지원으로만 이뤄진 아시아 영화 중 작품상 후보에 오른 건 '기생충'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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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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