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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군복무를 마친 배우 김수현이 주연작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5년만에 안방 극장에 돌아온다. 작품을 통해 팬을 만나는 건 2017년 영화 '리얼' 이후 3년만이다.
극중 김수현은 정신병동 보호사 문강태로 분한다. 문강태는 어렸을 적 부모를 잃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형을 홀로 돌보며 헌신의 삶을 살아온 인물. 대단한 꿈도, 자신의 삶이 나아질 거란 막연한 희망도 없다. 그저 보호사 월급으로 형과 배불리 먹고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기 만을 바라며 하루하루를 꿋꿋이 버티고 있다.
군 제대 후 첫 주연작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팬들에게 활동 소식을 전한 김수현은 올해 1월 1일 그동안 몸 담았던 '키이스트'를 떠나 신생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에 새 둥지를 틀며 새로운 출발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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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개봉한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젊어진 박씨 할아버지(박인환)로 특별 출연해 극장을 깜짝 놀라게 했던 김수현인만큼 '호텔 델루나'에서도 마지막화에 호텔 블루문 사장으로 등장해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김수현은 수트를 입고 등장한 호텔을 둘러본 뒤 직원들에게 인사했고, "달이 떴군요. 영업 시작합시다"라고 말해 '호텔 델루나'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2013년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원류환 캐릭터 그대로 등장해 큰 웃음을 안겼다. 초록색 트레이닝 복과 바가지 머리를 한 김수현은 "나는 동무들보다 많이 먼저 이곳에 왔지만 도통 지령이 내려오지 않아 오래 기다리고 있는 자"라며 "여기도 다 사람 사는 데다. 너무 두려워 말라"고 조언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었던 그는 중국집 사장의 호통에 바보인 척 연기를 하며 자리를 떠났다. 김수현의 '사랑의 불시착' 까메오 출연은 박지은 작가와의 인연으로 결정됐다. 김수현은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 박지은 작가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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