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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Mnet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다.
지난달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죄의 성립 여부를 법리적으로 다투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연습생들을 보호해달라며 비공개 공판을 요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 측이 사기의 고의가 없다고 주장했는데 방송의 성공을 위해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고의가 없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 숭고한 동기가 있다면 범행의 고의가 없어질 수 있는 건지 그런 주장은 납득이 안된다"고 맞섰다. 이어 "공소사실을 다 인정한다고 한 다음 죄가 안된다고 하고 있는데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무죄를 주장하든가 전략을 어떻게 할지 결정하라. 유의미한 주장이면 따져볼 수 있는데 이런 식으로 변론하면 인상만 흐려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PD와 김 CP 등은 '프듀' 전 시즌에 걸쳐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연습생의 순위를 뒤바꾼 혐의로 구속됐다. 안 PD는 또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도 받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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