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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역대급 뒤통수 엔딩이다. 고수가 대립각을 세워온 이성민와 손을 잡고 '기재부'에 컴백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우진조선해양'이 끝내 파산하고 주가가 급락하며 경제 혼란이 극심해진 상황 속, 허재와 경제부총리 김호중(박지일 분)의 전쟁은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갔다. 허재는 김호중의 비리사실을 국회의원에게 흘리며 임시국회 대정부질의에서 공론화를 부탁했다. 반면 김호중은 나준표의 환율조작을 언급하며 허재를 압박했다. 허재는 '증거를 내놓아라. 없다면 무고'라면서 맞섰지만 초조함을 감출 수 없었다. 이내 허재는 나준표에게 진위여부를 확인한 뒤 격분하며 그를 가차없이 내쳐버렸다.
한편 채이헌은 허재에게서 뜻밖의 면모를 발견했다. 한국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는 기초부터 획기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재벌기업의 로비를 거절하는 한편 되려 선전포고까지 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것. 이에 채이헌은 허재에 대한 반감과는 별개로 그의 경제관과 소신에 대해 진정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허재가 계획한대로 임시국회 대정부질의에서는 경제부총리 김호중의 부정행위가 공론화되며 경질이 확실시됐다. 이에 채이헌은 복잡한 심경으로 허재를 찾아갔다. 술기운을 빌어 속엣말을 나누던 채이헌은 자신과 허재의 경제관이 근본적으로 닮아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채이헌 역시 우리나라의 경제 건전성을 망가뜨린 주역이 다름아닌 자신의 아버지 채병학(정동환 분) 교수라고 생각해왔던 것. 하지만 채이헌은 경제 혁신의 수단으로 '바하마'를 이용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며 허재를 설득했다. 그러나 과도한 자기확신에 빠진 허재는 충고를 묵살했고, 채이헌은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후 채이헌은 부친이 살아생전 가깝게 지냈던 곽동현(전무송 분)이 살고 있는 산골마을에 찾아가 착잡한 마음을 달랬다.
하지만 극 말미에 충격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허재가 끝내 경제부총리로 내정된 가운데, 채이헌이 '허재 라인'을 타고 기재부에 복귀한 것. 허재는 기재부 관료들이 모인 가운데 채이헌을 국제금융국장으로 발령 내겠다고 선언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특히 이혜준은 앞서 자신이 채이헌에게 건넨 '서양우 휴대폰'을 떠올리며 채이헌의 저의를 의심했지만, 채이헌은 이에 아랑곳없이 허재와 결연한 악수를 나눠 충격을 배가시켰다. 과연 '어제의 적이 오늘의 오른팔'이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높이는 동시에,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머니게임'의 향후 전개에 관심이 증폭된다.
이처럼 뒤통수가 얼얼한 반전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도 "너무 멋진 드라마네요. 다음주가 기대됩니다", "진짜 고퀄드라마!", "고수 이성민 두 배우 연기 호흡 너무 좋네요! 진짜 명드!", "이성민의 연기력은 신계에 있는 듯", "재방 또 챙겨봐야겠다. 심장 쫄깃!", "아 너무 재미있다 진짜. 다음주까지 어떻게 기다리냐고 또", "명드다. 갈수록 재밌어", "처음부터 끝까지 구멍 없고 너무 재미있어요!", "이성민은 나쁜놈인가 착한놈인가 흥미진진", "숨을 못 쉴 정도로 짱이다. 흡입력 장난아님. 시간이 어찌 지나가는지", "또 하나의 반전인가? 뭐지? 고수의 심리전인가? 궁금해서 미침! 다음 주 언제 와"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tvN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 매주 수,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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