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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자신이 마약을 했다면 은퇴를 하겠다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이를 번복하고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유튜브,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된 팬미팅 현장 영상에서 박유천은 "오늘 진짜 안 울려고 했다"며 팬들의 응원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사실 진짜 잘 버티고 있는데, 조금 힘들다"면서 "여러분들에게 이런 마음을 받아도 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박유천은 "속으로 많이 힘들어 하고 있는데, 잘 이겨내서 다시 잘 활동해 보겠다"며 연예계 활동 복귀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스스로 은퇴를 선언 했던 그가 집행유예 기간 중 유료 팬미팅을 진행한다는 것 자체부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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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의 거짓말은 오래가지 못했다. 얼마 후 국립과학수사원의 정밀 검사 결과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된 것. 태세를 전환한 박유천은 2018년 9월부터 2019년 초까지 전 여자친구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중 일부를 7차례에 나눠 투약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후 박유천은 지난 7월 법원으로부터 필로폰 구매 및 투약(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 원을 선고받고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당시 박유천은 "봉사하며 살겠다"며 눈물로 사죄했지만, 석방 이틀 만에 SNS에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게재해 공개 비난을 받았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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