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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2020년 상반기는 '믿고 보는' 장르, 메디컬 드라마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특유의 긴박감과 몰입감으로 인기를 얻어왔던 의학 장르가 올해 또 다시 '잭팟'을 터트리는 형국이다.
여기에 영화 '엑시트'로 94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배우로 떠오른 조정석이 합류했고, '응답하라 1994'에서 이미 신 PD와 호흡을 맞췄던 유연석이 다시 투입돼 기대감을 높인다.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등 연기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배우들의 가세도 눈길을 끈다. '슬의생'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3월 1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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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드라마는 그동안 방송에서 꾸준히 선보여왔기 때문에 신선함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큰 기복없이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것 역시 메디컬 드라마다. 문제는 드라마틱한 스토리 위에 얼마나 신선함을 얹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신작들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작품마다 특색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김사부2'는 메디컬이라는 장르 뿐만 아니라 김사부(한석규)라는 캐릭터의 힘이 워낙 강해 그 힘으로 속편을 이끌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신 PD와 이 작가의 그동안 작품들을 보면 '슬의생' 역시 꽤 신선한 의학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신 PD는 "지금까지 했던 드라마에서 유독 병원 배경이 많았던 이유는 삶의 극적인 순간들이 병원에 다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슬의생'은 생로병사가 넘쳐나는 환경 속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한 작품"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영혼수선공'은 그동안 다룬적이 없었던 정신건강의학의를 다뤘다는 것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런 색다름으로 인해 기대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사부2'의 뒤를 이어 전파를 타는 메디컬 드라마들이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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