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종합] 달라진 '서가대', 방탄소년단X태연 이변없는 대상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1-30 23:00


2020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이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태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고척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1.3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과 태연이 30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3시간 50여 분간 진행된 국내 최대 가요축제인 '제29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주최 스포츠서울, 주관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 후원 하이원리조트·한국관광공사·한국방문위원회, 이하 서울가요대상)에서 각각 앨범대상과 음원대상을 차지했다.

서울가요대상은 이번 시상식부터 대상 시스템을 앨범과 음원으로 이원화하며 새로운 진화를 꾀하고 있다. 과거 두 차례 공동대상(9회 H.O.T.젝스키스, 10회 조성모.핑클)의 사례가 있기도 했지만 이제는 변화하는 가요계와 음악 소비 환경에 발 맞춰 대상 체제를 앨범과 음원으로 나누며 보다 세분화하기로 선택했고, 그 첫 주인공으로 방탄소년단과 태연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본상에 이어 앨범대상을 거머쥔 방탄소년단은 23회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뒤 이번까지 7회 연속 꾸준히 수상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27회부터 3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K팝 대표 그룹임을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에도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괄목할만한 성장과 인기를 얻으며 K팝의 역사를 다시 써내려갔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발매한 방탄소년단의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는 2019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었고, 2020년이 되어서도 앨범 판매량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19회, 20회 시상식에서 소녀시대 멤버로 대상 자리에 올랐던 태연은 9년만에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세 번째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태연은 17회 시상식에서 소녀시대로서 신인상을 받은 후 25회부터는 태연으로서 본상에 이름을 올려왔다. 지난해에는 싱글 '사계' 정규 2집 '퍼포즈(Purpose)'을 통해 음원차트 1위 및 장기 흥행 행진을 이어갔고 드라마 '호텔 델루나' OST '그대라는 시'와 영화 '겨울왕국 2' 국내 공식 커버송 '숨겨진 세상(Into the Unknown End Credit Version)' 등도 큰 사랑을 받으며 본상과 OST까지 총 3관왕을 차지했다.



2020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이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뉴이스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고척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1.30/
방탄소년단과 태연을 비롯해 엑소, 슈퍼주니어, 뉴이스트, 트와이스, 레드벨벳, 몬스타엑스, 마마무, 청하, 폴킴, NCT DREAM 등 12팀이 본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ITZY(있지), AB6IX(에이비식스)는 생애 단 한 번 기회가 주어지는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문별 시상에서는 발라드 김재환, OST 태연, R&B힙합 케이시, 댄스 퍼포먼스 하성운, 밴드 데이브레이크, 올해의 발견 시티팝의 아이콘 김현철이 주인공이 됐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지난해 트로트 신드롬의 주역인 송가인에게 주어졌다. 100% 국내 팬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인기상과 해외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의 결과물인 한류특별상은 모두 엑소에게 돌아갔다. 특히 엑소는 QQ뮤직 최고인기 K-POP ARTIST 상까지 거머쥐면서 4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올해도 서울가요대상에는 K팝과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별들이 모여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신동엽과 슈퍼주니어 김희철, 배우 조보아의 진행으로 시작된 시상식은 김현철X데이브레이크X솔라(마마무)X이대휘(에이비식스)의 역대급 컬래보레이션 무대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김재환과 케이시 역시 남다른 합동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차세대 K팝 주자로 꼽히는 NCT DREAM이 2부의 시작을 알렸고 폴킴, 몬스타엑스, 마마무, 뉴이스트, 트와이스, 송가인, 태연, 슈퍼주니어가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슈퍼주니어 지난 28일 발표한 9집 리패키지 앨범 'TIMELESS'(타임리스)의 타이틀곡 '2YA2YAO!'(이야이야오!) 무대를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또 태연과 뉴이스트 역시 '불티'와 'Fine'(파인) 무대를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세계 각지에서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팬들은 엄청난 함성과 환호를 쏟아내며 함께 시상식을 즐겼다.


2020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이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그룹 슈퍼주니어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고척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1.30/

2020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이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송가인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고척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1.30/
다음은 수상자 명단

●앨범대상=방탄소년단/ 음원대상=태연

●본상(12팀)=방탄소년단 태연 슈퍼주니어 엑소 트와이스 레드벨벳 뉴이스트 몬스타엑스 마마무 청하 폴킴 NCT DREAM

●신인상(3팀)=투모로우바이투게더 ITZY(있지) AB6IX(에이비식스)

●댄스 퍼포먼스상=하성운

●발라드상=김재환

●R&B 힙합상=케이시

●OST상=태연

●밴드상=데이브레이크

●올해의 발견=김현철(시티팝)

●심사위원 특별상=송가인

●한류특별상=엑소

●인기상=엑소

●QQ뮤직 최고인기 K-POP ARTIST상=엑소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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