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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감자탕집 아들의 안일한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이날 아들은 백종원이 요구한대로 시장에 가지 않고 기존의 냉동뼈로 숙제를 이어갔다. 특히 아들은 냉동뼈로 바쿠테를 하면서도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매일 아침 직접 재료를 사러갔다오라는건 기본 마음 가짐을 다지게 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동에 변화가 없었다. 백종원은 "적극성이 아예 없다. 음식에 대한 관심이 없는 거다. 자기가 하는것에 고민이 없다"고 지적했다.
감자탕집 아들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 저희 집 것보다 더 맛있는 걸 못 먹어봤다고 생각한다. 더 맛있는 집이 저는 없었다. 잘 모르겠더라. 왜 안 되는지"라며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백종원이 "감자탕 맛이 문제가 없었다면 뭘 비교해봤냐. 나름대로 뭔가 고민해봤을 거 아니냐"고 묻자 아들은 상권 침체와 홍보 전단지 등의 투자를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그건 누구나 하는거다. 도대체 무슨 고민을 해본거냐"며 아들의 변명에 화를 냈다.
백종원은 "착각하고 오해한 것 같다"라며 "매일 신선한 냉장 등뼈를 구해보라는 의미였다. 직접 발품 팔아보라고 시킨거다"고 바로 잡았다. 그러면서 "이 집 식구 같지가 않다. 이 가게의 이방인이다. 무슨 마음으로 여기서 일을 하는거냐"고 일침했다.
가게에 대한 애정과 오기가 없는 아들을 보며 어머니 역시 "아들과의 충돌을 피하고자 가만히 있었던 것이다"라며 '골목식당' 출연 이유를 밝혔다.
급기야 백종원은 "지금이라도 다른 일을 해"라며 아들을 향해 뼈 때리는 한 마디를 던졌다. 이어 백종원은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봐라. 손바닥이 맞아야 소리가 난다. 외식업은 내가 좋아하지 않으면 못한다. 못 버틴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들은 "초창기에 의욕을 가지고 많은 제안을 했는데, 그때마다 엄마랑 많이 싸웠다. 가게에서 말 안하는 것도 피하는거다"는 이유를 밝혔다.
백종원이 돌아가자 아들은 눈물 흘리며 "1년 전 모습 생각난다. 그 때는 계획도 있고 뭐도 있고 막 그랬는데. 지금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어서. 딴 생각은 별로 안 드는데 내가 왜 이렇게 됐을까 밖에 생각이 안 든다. 손님 많아지든 안 많아지든 그걸 떠나서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 느낌이다"고 말했다. 어머니 역시 "우리가 왜 이렇게 됐을까"라며 이야기했다. 하지만 눈물을 닦은 아들은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 느낌이다. 힘이 난다"라며 변화된 모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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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방 점검에 나선 백종원은 냉장고 점검 중 갈다 만 팥이 들어있는 믹서기를 발견했다. 이에 백종원은 "사장님이 게으른 거다"라며 화를 냈고, 사장님은 "빨리 집에 가려고 넣어둔거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팥에 대해 더 고민을 해보세요"라며 "유명 팥 전문점에 가서 먹어보고 본인 실력을 끌어 올리든지 다른 메뉴로 과감하게 바꾸자"고 제안했다.
방송 말미에 예고편에서는 백종원이 "아니, 아무리 이야기해주면 뭐해. 이게 무슨 의미가 있어"라며 언성을 높이고, 팥칼국수집 아내가 "왜. 많이 되어졌구만"이라고 응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이 "사장님은 매일 핑계다"고 일침 하자, 팥칼국수집 아내는 "무슨 핑계야"라며 인정하지 않았다.
또 팥칼국수집 아내는 "비법을 가르쳐줘야지"라며 비법을 요구했고, 백종원이 "비법은 지금 제가 다 가르쳐 드린 거다"고 말하자 "그럼 팥죽 어디서 해줘봐요"라며 팥죽을 요구하는 모습으로 갈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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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물반죽에 20조각과 30조각을 튀긴 것, 그리고 물반죽에 가루를 더한 새로운 튀김옷 3가지 후보를 만들어 비교했다. 3가지를 맛 본 사장님 부부는 전과 확 달라진 치킨에 감탄하며 30조각에 기존의 물반죽으로 선택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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