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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조보아, 대본에 없던, 순간적 '울컥'…'컷'을 외치지 못했던 장면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01-21 09:22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포레스트' 조보아가 차가운 병원 바닥에 주저앉은 채 '폭풍 오열'을 터트리는 현장이 포착됐다.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극본 이선영 /연출 오종록 /제작 IHQ, 스타포스, 가지콘텐츠)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 드라마다.

무엇보다 조보아는 '포레스트'에서 한때 놀았던 언니의 느낌을 풍기는, 외과의 떠오르는 에이스 정영재 역을 맡아 데뷔 이후 첫 의사 연기에 도전한다. 정영재는 의사라는 타이틀과 매사에 거침없고 열정적인 성격으로 남들로 하여금 부족함 없이 보이지만, 깊숙이 갖고 있던 트라우마가 결정적 사건을 일으키며 미령 숲으로 향하게 되는 극적 전개를 이뤄낸다.

이와 관련 조보아가 병원 바닥에 주저앉은 채 서러운 눈물을 쏟아내는 '폭풍 오열' 현장을 선보였다. 극중 정영재가 중환자실에서 위급한 치료를 진행하던 중 끝내 깊은 통곡을 터트리는 장면. 평소처럼 냉철하고 차가운 의사의 면모를 드리우던 정영재는 예측불허 돌발 상황에 맞닥뜨리자 숨겨뒀던 감정을 폭발시킨다. 떠오르는 에이스 외과의 정영재에게 무슨 일들이 일어난 것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보아의 '폭풍 오열' 장면은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한 종합병원에서 진행됐다. 극중 진료에 있어서만큼은 냉정함을 잃지 않던 의사 정영재 캐릭터가 꽁꽁 숨기고 있던 서사가 드러나면서 극 전개에 전환점을 맞게 되는 장면. 극과 극 감정을 선보여야 했던 조보아는 감독과 세세하게 앞뒤 장면과 캐릭터가 처한 상황에 대해 오랜 의논을 나눈 후 촬영에 돌입했다. 직후 감정에 몰입한 조보아는 대본상에 없던 눈물을 쏟아내는 열연으로, 지켜보던 현장 스태프들의 눈시울마저 붉어지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조보아는 '포레스트'에 캐스팅된 후 전문의를 찾아가 자문하는가 하면, 다양한 서적을 통해 외과의 정영재 캐릭터를 준비하는 등 캐릭터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 수술 장면 촬영에서 미리 현장 구석구석을 파악하고 스스로 리허설을 진행해보는 등 에이스 외과의를 표현하기 위해 열의를 불태웠다.

제작진 측은 "조보아는 촬영마다 열연 투혼을 불사르며 실감 나는 외과의를 소화해냈다"며 "조보아가 대본에 없는 행간까지 감정으로 표현해내는 열연 투혼으로 현장마저 숙연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는 오는 1월 29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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