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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노동, 요리, 여행, 과학, 미술, 스포츠를 통한 감동과 재미를 배가시켰다.
신입 이승기는 35년 경력인 사장님의 가르침을 받았다. 35분도 채 안된 이승기의 어설픔에 사장님은 "한과 공장하긴 힘들 것 같아요"라고 말했고, 이승기는 "연말 시상식 보다 긴장된다"며 진땀을 뺐다. 하지만 "적응력은 빠르다"는 이승기는 이내 사장님도 흡족할 만큼의 실력을 보였고, 이에 사장님은 "저랑 한과 하실래요?"라며 칭찬했다.
작업장에는 오랜 경력을 가진 직원들이 많았다. 이들은 "긍지를 가지고 일한다", "누군가의 제사상에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경건한 마음으로 해야한다", "전통을 고집하기 때문이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내 이승기를 더욱 집중하게 만들었다. 가업을 물려받은 4대째 사장님도 "한과가 한국의 마카롱이다"라며 한과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어 마지막 참회의 시간에서 그는 "한과에 대해 알게된 시간 좋았다"라면서도 "오늘은 한과에 너무 집중했다. 택배 때 말렸다. 집중력을 마지막에 잃었다. 아쉽지만 역전패다. 42분까지 이기고 있다가 역전패 당했다. 지금까지 2패"라고 자평했다.
'내 친구네 레시피' 홍진경은 김인석과 함께 윤성호의 집을 찾았다. 윤성호는 "어머니가 요리를 너무 잘하신다, 여의도 증권가에서 유명한 백반집을 하셨다"고 소개했다.
윤성호 어머니는 '해물된장부추비빔밥'을 준비했다. 부추무침과 무생채, 된장찌개를 넣고 만든 비빔밥을 먹은 홍진경은 "생각나고 또 먹고 싶고 또 찾게 되는 맛이다"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홍진경은 무생채와 부추무침의 간단한 양념을 손쉽게 해냈으며, 조갯살과 새우 등의 해물을 넣고 재래식과 미소 된장을 섞은 된장찌개 비법을 배웠다. 윤성호의 어머니는 "프랑스에 갔는데 파리가 막걸리에 빠졌다"는 내용의 엉터리 샹송으로 유쾌한 마지막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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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 이서진은 나PD와 함께 미국 프로 농구 경기를 보러 갔다. 과거 90년대 농구 스타들을 회상한 그는 열기와 함성이 가득한 농구장안에서 시차 적응이 덜 되 졸고 말았다. 경기가 끝날 무렵 깬 그는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그런 가운데 응원단이 던진 티셔츠 선물을 얼떨결에 손에 쥐어 더욱 수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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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외계인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은지원은 외계인의 존재에 대해 "외계인이라고 표현하고 싶지 않다. 외계생명체라고 하면 100% 있다고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상욱 교수는 "외계인이 있을 것 같은데 아직 본 적은 없다"라는 과학자로서의 답을 했다. 이어 "수성은 제외해야 한다. 태양과 가까워서 뜨겁다. 금성이 평균온도는 400도가 넘는다. 지구에서 가까운 화성인데 붉다. 전쟁의 신 마스도 거기서 유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주란?'이라는 마지막 질문에 은지원은 "단어에서 오는 감정 그대로다. 앞으로 제 자식이 생긴다면 '은우주'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수업 내내 우등생이었던 송민호는 "첫사랑이다. 가질 수 없는데 너무 알고싶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신기한 미술나라'에서는 '미술품 도난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정무 교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도난 사건을 설명했다. "미술관 직원이 흰 가운 옷에 숨겨 훔쳤다. 이후 2년 만에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발견됐는데, 이탈리아의 민족성을 건드려 도둑에서 국민 영웅이 됐고 결국 고작 7개월만에 석방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나리자=르부르 박물관'이라는 노이즈 마케팅으로 연결했다.
또 한화 천 억 정도인 뭉크의 '절규' 역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도난을 당했다"라며 '보안이 허술해서 감사합니다'라는 메모까지 남겼다고. 특히 13작품이 도난당해 현상금만 50억인 사건을 언급하며 아직까지 미제인 사건도 언급했다. 그러자 은지원은 "이번 수업은 도둑질하는 방법인가요?"라고 엉뚱한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양정무 교수는 "히틀러가 유대인들 재산을 빼앗았는데 그림도 가져갔다. 클림트 작품들도 있었다. 유럽 곳곳에서 500만 점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유대인의 그림을 팔았던 중간상인의 가족이 체포됐고 독일 미술관에 기증됐다. 하지만 가스실에서 죽은 이들의 소유권을 찾는 일이 아직도 정리 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은지원은 "예술적으로는 전쟁이 안 좋고 과학적으로는 엄청난 발전이 있었다"라며 두 수업을 통해 얻은 생각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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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지윤은 "경기장에 오면 모든 유도인들을 응원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준희 역시 "이 대회가 사실을 축제다"라며 "중계가 된다는게 더 중요하다. 팬과 방송이 있어야 스포츠가 성장한다"고 덧붙였다.
긴장감 넘치는 문지현의 결승경기를 보며 박지윤은 "올림픽을 보는 것 같다"며 응원에 박차를 가했다. 경기를 13초 남겨두고 문지현은 극적인 한판승으로 승리했다. 승리한 문지현은 기쁨의 눈물을, 은메달을 딴 상대편 선수도 눈물을 보여 모두를 감동케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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