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종합] 빈첸, 양다리의혹→故 종현·설리 언급논란→공식사과→비난ing(전문)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1-16 15:3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래퍼 빈첸이 양다리 의혹과 고 종현 설리를 언급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성난 팬들의 아우성은 쉽게 멈추지 않고 있다.

빈첸은 15일 자신이 빈첸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폭로글을 올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A씨는 빈첸이 자신과 교제하는 중 다른 여성과 양다리를 걸쳤으며 수시로 데이트 폭력까지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 다른 폭로자가 등장하며 논란은 가중됐다.

이후 빈첸을 향해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자 빈첸은 자신의 SNS에 "그런 적도 없었고 오해다. 당사자들과 미리 풀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SNS 부계정을 통해 "우울증 맞는데요. 14세부터 정신머리가 이런 걸 어쩌라고요. 죽으면 기만하는 XX들아. 내가 죽고선 놀려주세요"라는 등의 글을 올려 2017년 사망한 종현과 2019년 숨진 설리에 대한 언급을 하며 또다시 논란에 불을 붙였다. 팬들은 '고인을 모독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소속사 로맨틱팩토리는 16일 부랴부랴 사과문을 발표했다.

로맨틱팩토리 측은 "연애 관련 문제는 해당 여상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빈첸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는 답을 받았다. 해당 루머가 양산되며 협박이 쏟아졌고 오래전부터 우울증을 앓던 빈첸이 항우울제 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온전치 못한 정신으로 SNS 부계정에 글을 썼다. 해서는 안될 말들로 고인을 언급한 것은 여지없는 잘못이다. 빈첸 역시 이 부분에 후회하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번 분노한 팬덤은 쉽게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분위기다. 그럴만도 한 것이 종현과 설리는 너무나 어린 나이에 악플과 우울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두 스타의 죽음은 가요계의 큰 비극이었고, 유족들은 물론 팬들에게도 아직 큰 상처로 남아있는 사건이다. 그런데 굳이 이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비아냥에 가까운 글을 쓴 것은 기본적인 개념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또 자기 자신도 우울증을 앓고 있다면서 마음이 아픈 우울증 환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남긴 것 또한 무례한 행동이었다. 다만 팬들은 두 스타를 악플로 떠나보냈던 만큼, 악플만큼은 자제하자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다음은 로맨틱팩토리 입장전문.


빈첸의 소속사 로맨틱팩토리입니다.

최근 빈첸과 관련해 생긴 이슈에 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어떤 여성분이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연애에 관한 문제들을 지적한 것들이 빈첸을 말한 것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해당 여성분에게 직접 확인을 하였고 빈첸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더 이상 무분별한 루머를 양산시키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더불어, 해당 루머가 양산되며 최근 빈첸에게 많은 양의 협박과 '죽어라' 등의 입에 담기 힘든 메시지들이 쏟아졌고, 오래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는 빈첸은 항우울제 약을 복용하고 있던 상태에서 온전하지 못한 정신으로 본인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이 아닌 부계정에 글을 쓴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서는 안될 말들로 고인을 언급한 것은 변명의 여지없이 빈첸의 잘못입니다. 빈첸 역시 이 부분에 있어 너무나 후회하고 있으며, 죄송한 마음에 어쩔 줄 몰라하고 있습니다.

빈첸과 당사 모두 해당 언급으로 상처를 받았을 고인의 가족과 팬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앞으로 당사에서도 아티스트의 언행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책임을 다해 관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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