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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이미영이 친오빠인 코미디언 이창훈의 근황을 공개한다.
버선발로 이미영을 반갑게 맞이한 김수미는 20여 년 전, 이미영의 집에 점심 식사 초대를 받은 적이 있다며 말문을 연다. 그러나 약속 당일, 집 앞에서 1시간을 넘게 기다리며 벨을 눌러도 안에서 인기척이 나지 않았다.
"이혼한 지 얼마 안 돼서, 무슨 일이 있나?"라며 걱정이 되던 찰나 이미영은 뒤늦게 모습을 드러낸다. 안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들은 김수미는 결국 밥도 못 먹고 왔다며 당시를 회상한다. 이에 이미영은 "그래서 보답 음식을 싸왔다"고 말하며 멋쩍게 웃는다.
1975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이창훈은 '봉숭아학당'의 전설적인 캐릭터 '맹구'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하늘에서 눈이 내려와요"라는 유행어를 만든 이창훈은 큰 인기를 얻으며 1992년 KBS '코미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다. 그러나 그로부터 7년 뒤 연예계에서 돌연 자취를 감춘다. 그를 둘러싼 소문에 대해서 이미영이 직접 밝힌다.
이창훈의 폐암 투병 소식이 전해진 것에 대해 "오빠가 살려고 그랬는지, 검사받으러 갔다가 초기에 폐암을 발견했다"며 수술 후 5년이 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말한다.
이어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춘 이유에 대해 "오빠도 힘들었지. 정극을 하고 싶었던 사람인데 맹구로 너무 떠버리니까. 다른 역할은 안 되고. 어느 정도 (코미디) 하다가 미련 없이 (연예계를)떠났다"라고 덧붙인다. 현재는 어떻게 지내냐는 MC들의 물음에는 "지금은 비연예인으로 살고 있다"라며 소식을 전한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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