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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음원 사재기 논란에 "노력 헛되지 않길"…소신 발언 빛났다[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0-01-06 08:50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레드카펫이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됐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고척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1.05/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0 골든디스크' 음원 부문 대상에 이어 음반 부문에서도 대상을 차지한 가운데, 음원 사재기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지난 5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제34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틱톡'이 개최됐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음원 부문 시상식에 이어 음반 부문에서도 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대상에 앞서 본상, 인기상, 팬스초이스 케이팝스타상도 수상해 인기를 입증했다.

대상트로피를 받은 RM은 "이 영광은 모두 지켜봐주시는 여러분 덕분이다. 작년 한 해 참 행복했다. 열심히 활동하고 여러분들과 사랑했다"라고 감사인사를 건냈다.

이어 "정확히 10년 전에 방시혁 프로듀서님을 뵀던 것이 생각나다"며 "(우리의) 2010년대는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으로 가득했다. 2020년대에는 그 옆에 아미라는 이름도 가득 써져있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이름으로 이 책을 앞으로 써가겠다"라며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건냈다.

무엇보다 RM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음원 사재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RM은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 저희는 운이 좋게도 많은 분들의 도움과 행운으로 이 자리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하고 싶은 말과 음악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해도 진심을 다해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분들이 많이 있다"라며 "그런 아티스트들의 공명과 노력, 진심이 공정하고 정당하고 헛되지 않게 대중에게 닿았으면 좋겠다. 잘못은 2010년대로 끝내고 2020년대에는 더 좋은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RM은 "항상 나도 영감을 받고 귀감이 되는 많은 뮤지션분들 감사하고 사랑한다"라며 동료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레드카펫이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됐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고척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1.05/

앞서 방탄소년단 진 역시 음원 사재기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4일 열린 '2019 MAMA'에서 진은 대상(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한 후 "방탄소년단이 정말 열심히 곡을 만든다. 여기 계신 아티스트분들도 그렇고 정말 많은 분들이 좋은 노래를 만들고 있다. 그 노래들이 정말 다 인정받고, 많이 들어주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부정적인 방법도 좋지만 조금 더 정직한 방법으로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어떨까"라며 "모두 다 좋은 음악을 하고, 좋은 음악을 듣는 그런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베스트 O.S.T.상'의 시상자로도 참석한 펭수는 꿈에 그리던 방탄소년단과 만났다.

펭수는 "너무 설레고 떨려서 잠을 못 잤다"며 "제가 남극에서 뵙고 싶었던 선배님들 때문이다"며 방탄소년단과 깜짝 만남을 가졌다.

펭수를 만난 방탄소년단은 "펭하!"라고 인사를 건네며 "펭수를 잘 알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동물이다"고 반가워했다.

이에 펭수는 "선배님들 이렇게 만나 봬서 영광이다"고 화답하며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IDOL(아이돌)' 춤을 선보였다.

또 펭수는 "소원이 있다"며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춤을 같이 춰달라고 부탁했다. 방탄소년단은 "당연하다"며 펭수와 함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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