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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지난해 이맘때를 뜨겁게 달궜던 'SKY캐슬'의 '스카이키즈'들이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하며 급성장했다.
그의 라이벌로 등장했던 김보라도 김혜윤의 뒤를 잇는다. 김보라는 3일 첫 방송되는 채널A 새 금토드라마 '터치'를 통해 데뷔 후 첫 주인공에 도전한다. 2004년 아역배우로 데뷔한 이후 줄곧 조연급에 머물렀던 그이지만, 이제는 당당히 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끌어나가게 된 것. 지난해 5월 종영한 tvN '그녀의 사생활'을 통해 박민영과 라이벌 구도를 이루며 시청자들에게 인정을 받았던 만큼, 그의 주인공 도전에도 기대가 이어진다. '터치'에서 김보라는 아이돌 연습생에서 메이크업아티스트가 되어가는 한수연으로 분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SKY캐슬'에서 보여줬던 다소 어두운 모습보다는 밝고 통통 튀는 모습들이 주가 될 예정이라 그의 색다른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는 관전포인트도 있다.
게다가 공개열애 중인 배우 조병규와의 맞대결도 시선을 끈다. SBS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드라마 '스토브리그'와 '터치'는 같은 날 한 시간 차이로 편성이 잡혔다. 그러나 현재는 '스토브리그'의 기세가 더 좋다. '스토브리그'는 지난 방송분이 12.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현재 급상승세를 탄 상태다. 조병규는 '스토브리그' 속에서 금수저에 낙하산인 드림즈 운영팀 직원 한재희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다소 작은 키와 장난기 가득한 외모가 매력을 증가시키고 있는 바. 박은빈과의 상사-부하 케미도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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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 배우들의 성장세에 그들을 지켜보는 드라마 관계자들의 시선도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로 쌓아 올렸던 인지도도 중요하지만, 그 속에 그들의 능력이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것은 드라마업계를 둘러싼 관계자들의 하나같은 의견. 조현탁 PD는 'SKY캐슬'의 방영 중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캐스팅 디렉터 없이 오디션을 진행했고 무기명으로 투표했다"며 "재능있는 친구들이 캐스팅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말하며 그들의 재능에 큰 기대를 드러낸 바 있다.
배우들을 지켜본 한 연예계 관계자는 "새로운 얼굴에 대한 방송가의 갈증은 항상 있어왔다"며 "외모와 연기력, 인지도를 모두 갖춘 새 얼굴을 발굴하는 건 항상 숙제였는데, '스카이캐슬'을 통해 연기력과 인지도를 겸비한 새 얼굴들이 대거 등장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카이캐슬'에 출연했던 어린 연기자들이 차기작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라고 덧붙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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