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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고(故) 김성재 편을 또 다시 볼 수 없게 됐다. 그러나 '그알' 측은 "계속 제보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방송 예정이었던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 편은 전파를 타지 못하게 됐다. 앞서 A씨는 지난 8월에도 방송을 앞두고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 편 방송 금지를 요청한 바 있다.
재판부는 "방송은 A씨가 김성재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며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이나 올바른 여론형성은 SBS 측이 방송을 방영하기 위해 표면적으로 내세운 기획의도일 뿐 진정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이전 방송에 관한 예고 방송이 나가자 인터넷 등에 수많은 댓글과 관련 기사가 게시됐고 대부분 내용은 신청인이 김성재를 살했는지 여부에 관한 관심이었다"며 "방송의 주된 내용이 신청인이 김성재를 살해하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면 신청인의 인격과 명예는 회복하기 어렵게 훼손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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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제작진은 약 4개월 동안 보강 취재에 나섰고, 오는 21일 김성재 편을 방송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17일 김성재 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는 "그가 죽은 이유는 무엇인지 왜 죽어야만 했는지 우리는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면서 '진실을 풀 열쇠 28개의 주사자국'이라는 자막으로 고 김성재 사망 미스터리에 대한 의문을 드러냈다.
앞서 방송이 불발된 뒤 청와대 게시판에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하게 해 달라"는 국민 청원이 제기됐고, 고 김성재의 가족들 또한 "어머니의 한을 풀어달라"며 방송에 대한 염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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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일 법원이 또 한번 A씨의 손을 들어주며 김성재 편은 볼 수 없게 됐다.
한편 고 김성재는 지난 1995년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컴백 하루만에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김성재의 몸에서 발견된 의문의 주삿바늘 자국을 토대로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했으나, 체내에서 동물마취제 졸레틸이 검출되면서 타살 의혹이 제기됐다.
사망 용의자로 지목됐던 당시 여자친구 A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2심, 3심에서는 차례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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