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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김건모 피해자 추가 폭로→'무도' 관련 연예인까지…끝없는 폭로[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9-12-19 07:50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김건모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또 다른 연예인의 성추문을 폭로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충격 단독. 또 다른 연예인 성추문 고발'이라는 타이틀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7일 김건모의 세 번째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의 추가 폭로가 공개됐다.

A씨는 강용석에게 "김건모가 초이스가 까다롭다. 두 번째 아니면 세 번째에 방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됐다. 그전에 만났던 여자 얘기도 하고, 그러다가 김건모가 '자기는 영어를 못한다, 영어를 다 외워서 노래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건모가) 손으로 만지는 게 너무 심했다. 그게 싫어서 자꾸 다른 데로 정신을 돌리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 김건모는 (이 바닥에서) 너무 유명하다. 업소에서 김건모 만난 애들은 다 안다. 앉힌 애들만 수 백 명인데 말이 안 나올 수가 없다"고 폭로했다.

또한 A씨는 "그날 본인 번호를 저에게 주더라. 제가 생각했던 게 011 번호여서 '아직도 이 번호를 쓰네'라고 생각했다. 다음 날 문자를 주고받았고 영어 가르쳐 달라고 하면서 나를 작업실로 불렀던 것 같다. 매니저까지 셋이 있었는데 매니저가 '김밥을 사 온다'고 하더니 나갔다. 지금 생각해보니 계획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제가 긴장이 돼서 '피아노 잘 치죠?'라면서 피아노에 대해서 물어봤다. (김건모가) 그 악보를 잠깐 쳐줬던 기억도 있다. 또 갑자기 게임을 했다. '자긴 심심할 때 게임을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근데 순서가 좀 섞였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자 건반 옆쪽에 소파가 있다. 거기에 누워서 본인 성기를 보여주더라. '너 나 좋아하냐' 그 거를 계속 물어봤다. 그전부터 나를 좋아하냐는 등 약간 여자에 대한 불신이 있는지 제가 술집 여자였어서 묻는지 그런 걸 계속 물었다. 바지를 내리지 않고 지퍼만 열었다. 단추를 열었던가 했다. 본인 것을 보여줬다. 이후 어떻게든 성행위를 하려고 했는데 거기서 '나는 여기서는 술집 여자가 아니니까'라고 뿌리치지 못했다. 저는 거기서 일할 사람이고 (앞으로) 마담언니 얼굴을 봐야 했다. 내가 그렇게 (거절) 해봤자 나만 일을 못하는 거다. 업계에 소문이 다 난다. '미친놈아 꺼져'라고 할 만한 용기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며칠 뒤에 저를 보더니 '네가 왜 여기 있어 꺼져'라고 했다. 그 뒤로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폭로도 이어졌다. 김용호 전 기자는 "미국에 있을 때 새벽에 (제보) 전화를 받고 1시간 정도 녹음한 것 중 일부"라면서 제보자와의 통화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해당 내용에는 제보자가 목격한 일화를 언급하며 모 유명 연예인 자신이 근무한 업소에서 물수건을 이용해 유사 성행위를 했다는 업소 여성의 충격적인 폭로가 담겨 있다. 이 여성은 이 연예인에 대해 "당시 '무한도전'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용호 전 기자는 "미국에서 새벽에 비몽사몽으로 통화했다. (공개하는 건) 김건모의 범죄행위에 대해 침묵하는 사람들에 대한 일종의 경고"라며 "마지막 특정 방송명이 나와서 말씀이 많은데 너무 그 방송에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제공
앞서 지난 6일 '가세연' 측은 김건모가 2016년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에서 접대부 B씨에게 음란행위를 강요하고 성폭행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는 피해자를 강간한 후 어떠한 사과도 인정도 하지 않아 피해자는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피해자가 일관적으로 원하는 건 김건모가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건모 측에도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는데 그쪽에서는 오히려 '고소할 테면 해 봐라'는 반응을 보여 어쩔 수 없이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지난 10일 '가세연' 측은 '김건모 추가 폭로! 또 다른 피해자 격정 고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성폭행 피해자 이외에 폭행 피해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폭행 피해자 B씨는 "2007년 김건모에게 얼굴과 배 등을 폭행 당해 안와골절을 입었으며, 지금에서야 밝히는 이유는 A씨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기 때문"라며 "나는 당시 김건모가 다니던 테헤란로에 위치한 유흥업소의 매니저"라고 설명했다.

B씨는 "빈 룸에서 김건모 파트너랑 언쟁을 벌이다 그 여자랑 싸우고 있었는데 김건모가 문을 열어서 '시끄러워 시끄럽다고 했지'라면서 나에게 욕을 하고 눕힌 뒤 주먹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17일 또 다른 유튜버 정배우는 3년 전 가을, 김건모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김건모의 성폭행 사건이 불거진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인물로 "마담이 김건모가 가게 단골이고 왁싱이 돼 있으면 안 되는 성향이니 제모를 했어도 안했다고 하라고 했다. 이야기를 듣고 룸에 들어갔는데 김건모가 제모를 했는지 '확인해야겠다'면서 밑을 만져봐야겠다고 했다. 김건모가 만지려고 시도했고 내가 거부하자 욕을 하면서 나가라고 했다"며 "유흥업계에서 꽤 일 했지만 이런 수위는 처음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초로 피해를 고백한 여자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고 느꼈다. 업계를 봤을 때 김건모가 그 여성분에게 강제적으로 그런 것 같다"며 "아마 피해를 폭로한 여성들은 업계를 떠났거나 떠날 각오로 폭로한 것일 거다. 절대 돈이 문제가 아니라 요즘 김건모가 자주 매체에 노출되며 폭로를 결심한 게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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