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김건모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또 다른 연예인의 성추문을 폭로했다.
A씨는 강용석에게 "김건모가 초이스가 까다롭다. 두 번째 아니면 세 번째에 방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됐다. 그전에 만났던 여자 얘기도 하고, 그러다가 김건모가 '자기는 영어를 못한다, 영어를 다 외워서 노래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건모가) 손으로 만지는 게 너무 심했다. 그게 싫어서 자꾸 다른 데로 정신을 돌리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 김건모는 (이 바닥에서) 너무 유명하다. 업소에서 김건모 만난 애들은 다 안다. 앉힌 애들만 수 백 명인데 말이 안 나올 수가 없다"고 폭로했다.
|
A씨는 "며칠 뒤에 저를 보더니 '네가 왜 여기 있어 꺼져'라고 했다. 그 뒤로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폭로도 이어졌다. 김용호 전 기자는 "미국에 있을 때 새벽에 (제보) 전화를 받고 1시간 정도 녹음한 것 중 일부"라면서 제보자와의 통화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해당 내용에는 제보자가 목격한 일화를 언급하며 모 유명 연예인 자신이 근무한 업소에서 물수건을 이용해 유사 성행위를 했다는 업소 여성의 충격적인 폭로가 담겨 있다. 이 여성은 이 연예인에 대해 "당시 '무한도전'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용호 전 기자는 "미국에서 새벽에 비몽사몽으로 통화했다. (공개하는 건) 김건모의 범죄행위에 대해 침묵하는 사람들에 대한 일종의 경고"라며 "마지막 특정 방송명이 나와서 말씀이 많은데 너무 그 방송에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이후 지난 10일 '가세연' 측은 '김건모 추가 폭로! 또 다른 피해자 격정 고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성폭행 피해자 이외에 폭행 피해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폭행 피해자 B씨는 "2007년 김건모에게 얼굴과 배 등을 폭행 당해 안와골절을 입었으며, 지금에서야 밝히는 이유는 A씨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기 때문"라며 "나는 당시 김건모가 다니던 테헤란로에 위치한 유흥업소의 매니저"라고 설명했다.
B씨는 "빈 룸에서 김건모 파트너랑 언쟁을 벌이다 그 여자랑 싸우고 있었는데 김건모가 문을 열어서 '시끄러워 시끄럽다고 했지'라면서 나에게 욕을 하고 눕힌 뒤 주먹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17일 또 다른 유튜버 정배우는 3년 전 가을, 김건모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김건모의 성폭행 사건이 불거진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인물로 "마담이 김건모가 가게 단골이고 왁싱이 돼 있으면 안 되는 성향이니 제모를 했어도 안했다고 하라고 했다. 이야기를 듣고 룸에 들어갔는데 김건모가 제모를 했는지 '확인해야겠다'면서 밑을 만져봐야겠다고 했다. 김건모가 만지려고 시도했고 내가 거부하자 욕을 하면서 나가라고 했다"며 "유흥업계에서 꽤 일 했지만 이런 수위는 처음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초로 피해를 고백한 여자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고 느꼈다. 업계를 봤을 때 김건모가 그 여성분에게 강제적으로 그런 것 같다"며 "아마 피해를 폭로한 여성들은 업계를 떠났거나 떠날 각오로 폭로한 것일 거다. 절대 돈이 문제가 아니라 요즘 김건모가 자주 매체에 노출되며 폭로를 결심한 게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narusi@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