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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왕의 10년 전 수결이다. 허니, 왕의 모든 순간을 믿진 말거라!"
이날 방송에서 강은보(진세연)는 평생 그리워했던 자신의 가족이 '죽은 왕비의 집안'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더욱이 강은보는 국혼 행렬을 습격한 '총격 사태'가 '왕비가 불결해 벌어진 일이다'라는 말도 안 되는 누명을 쓴 채, 아버지 강이수(이기영)는 의금부로 압송되고 쌍둥이 언니 강은기(진세연)의 시신은 궐 밖 시체 구덩이에 내쳐졌다는 끔찍한 사태를 듣게 됐다. 이에 강은보는 왈(이시언)과 함께 몰래 시체 구덩이로 숨어 들어가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채 숨이 멎어 있는 언니의 시신을 확인했고, 애끊는 울음을 토해낸 끝에 10년 전 잃어버렸던 가족에 대한 기억을 되찾았다.
결국 강은보는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언니의 시신을 양지바른 곳에 묻었고 "찾아야지, 우리 언니 죽인 범인. 확실한 증좌!"라며 복수를 결심했다. 하지만 강은보는 살인자를 찾을 겨를도 없이 왕이 부활하자 증거를 없애기 위해서 움직이는 괴한에게 쫓기다 칼을 맞게 됐다. 강은보는 이재화(도상우)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조선을 뒤흔든 총격부터 끊이지 않는 살인까지 모두 '자신이 총에 대한 정보를 팔았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라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그렇지만 강은보는 왕을 만나 정보를 전달하려는 찰나, 백자용(엄효섭)으로부터 과거 아버지를 파면시켰던 100인의 세력에 '세자 시절의 이경'이 포함돼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백인소'를 받아들고 멈칫하게 됐다. 이어 자신의 가문을 내쳤던 이경을 믿어야 할지 망설이는 강은보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막 꼬이다가 풀리는 듯싶으면 뒷골을 탁 쳐서 사람 궁금하게 하는 '간택' 진짜 요물일세" "진세연 통곡씬 보다가 같이 통곡해버린 1인" "김민규 마지막에 위풍당당 너무 멋짐" "도상우님 수줍어하지 말고 그냥 직진해버려요" "이 와중에 이시언 깨알 같으심!" 등 반응을 쏟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이경이 대왕대비(정애리)가 내린 왕비 일족 멸문지화의 명령을 막아내고자 애를 쓰다가, 직접 고문장에까지 나서서 형을 멈추는 모습이 담겨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TV CHOSUN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은 매주 토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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