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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국민가수'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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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변호사는 "2007년 1월 10일 강남 테헤란로의 한 유흥주점에서 매니저로 일했던 B씨가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 B씨는 A씨가 꽃뱀으로 매도당하는 것에 화가 나 힘이 돼주기 위해 제보를 했다"고 말했다.
B씨는 병원에서 발급한 의무기록 사본 증명서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B씨는 당시 안와상골절과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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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MBC에서도 취재했다. 다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보도는 되지 않았다. B씨는 "당시 내가 병원에 있기도 했고 김건모 측과 업주 측에서 누구와도 접촉하지 말라고 협박했다. 겁이 많이 나서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기자도 결국 돌아갔다"고 말했다.
김세의 전 MBC 기자는 "내가 MBC 출신이라 알아봤는데 2007년 1월 10일 김건모 폭행사건으로 해당 유흥주점을 촬영했다는 기록이 있었다. 피해자는 못 만났지만 충분히 폭행사건으로 방송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B씨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B씨는 "김건모가 TV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 술 먹고 이상한 괴물처럼 되는 사람이 시청자 앞에서는 그 모습을 숨기고 천진난만한 순수한 청년처럼 나와 대중이 속는 게 화가 난다. 돈은 바라지 않는다. 피해 여성분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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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활동은 진행 중이다.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다음날인 7일에는 전국투어 인천 공연을 강행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10월 28일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 부부가 된 장지연과 그의 부모님이 모두 참석해 김건모를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에는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도 전파를 탔다. 특히 이번 방송은 김건모가 장지연에게 "오빠 아직 애잖아. 오빠 잘 키워달라"며 프러포즈하는 모습이 담겨 논란이 야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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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사랑을 받고 살았지만 대중이 아닌, 자신이 필요한 순간에만 입을 여는 김건모의 시대착오적 행보로 결백을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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