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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99억의 여자' 조여정과 김강우가 만나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현금99억이 담겼던 차에 타고 있던 사람은 강태우(김강우 분)의 동생 강태현(김현우 분)이었다. 사고 당일, 돈을 수송하던 태현은 동료에게 "다른 길로 빠지라"며 "원래 가려던 길로 가면 누군가 우리를 죽이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순간 동료는 태현을 죽이려고 위협했고,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다 차가 추락하는 사고가 나고 말았다.
부상당한 채 피투성이가 된 태현은 서연에게 발견됐지만, 서연이 돈 욕심에 신고를 망설이면서 사망하고 말았다. 그리고 서연과 재훈은 근처 폐가 옆 우물에 훔친 돈을 숨겨두었다.
서연과 재훈은 공범이라는 사실을 철저하게 감췄다. 서연은 "이럴 때일수록 평소처럼 지내야 된다. 아무렇지도 않게"라고 말하며 손에 쥔 99억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재훈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 우물은 너무 위험하다. 일주일 뒤에 내가 찜해둔 곳으로 돈 옮기자"고 제안했다.
태우는 동생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몸을 사리지 않고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태우는 태현이 모바일 게임 업체로 위장한 불법 도박 사이트 회사의 자금관리팀 팀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태현이 다녔던 회사 측은 "이건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다. 현금 100억이 사라졌고 블랙박스도 사라졌다"며 사라진 돈의 행방과 얽힌 사람들을 알아내기 위해 공조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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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후, 우물에서 다른 곳으로 돈을 옮기기로 한 날이 됐지만, 재훈에게 일이 생기면서 서연과 재훈은 만나지 못하게 됐다. 이에 서연은 홀로 우물로 향해 몰고 온 차에 돈을 실어 옮겼다.
그 시각, 동생의 사고에 대해 하나하나 파헤치던 태우 역시 차 사고 현장을 찾았다. 태우는 "여기 숲속 외진 곳에 누군가 있었던 게 분명하다. 동생의 마지막 모습을 본 그 사람이 어딘가에 숨어있는게 분명하다"고 예리하게 추측했다.
그런데 서연이 몰던 차에 문제가 생기면서 도로 한 가운데에 서게 됐다. 마침 태우가 반대 방향에서 오고 있었고, 이에 두 사람은 운명적으로 마주치게 됐다. 태우는 자신이 직접 차를 고쳐주겠다며 돈다발이 실려 있는 서연의 자동차 트렁트를 열어 긴장감을 자아냈다. 태우는 돈다발을 보지 못했고 "이 근처에서 교통사고가 났는데 혹시 아는거 없냐"고 사고에 대해 물었지만 서연은 모른 척 했다. 하지만 이내 서연이 왜 근처에 별장밖에 없는 사고 현장을 찾은 것인지 궁금증을 품어 긴장감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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