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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절대적인 음원강자 크러쉬가 5년 6개월 만의 정규 2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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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도를 했다. 앨범을 위한 도약이었다. 음악적인 정체성이나 여러가지 가치관들이 바뀌어가기 시작하면서 2집 정규앨범을 그래서 더 오래 걸린거 같다. 1집 이후 2015, 2016년도까지. 음악은 많이 보여줘야 하고 그 안에서 다이내믹하게 힘을 많이 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어떻게 지내를 내면서부터 음악에서 힘을 빼도 그 음악의 잔향이 깊어질 수 있다고 깨달았다. 이번 앨범은 계절감이 있다. 이 앨범의 메시지와 여러가지 장르적인 특성도 그렇고 일부러 힘을 뺀건 아니지만 잔잔한 느낌이 있는 것 같다. 이번 앨범은 하루를 시간에 흐름에 따라 타이틀을 배치했다. 시간적인 배경이 많다. 확실한 그런 앨범이다. 인생의 어디 쯤에 와 있느냐에 대한 물음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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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은 앨범의 얼굴이라고 할수 있다. 내가 앨범에서 애정하는 두곡이었기 때문에 더블타이틀곡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얼론'은 혼자있는 시간 동안 외로움, 아픔, 슬픔들 이런 여러 감정들을 느끼면서 그때의 나를 위로해주고 지탱해줬던건 음악이었다. 그런 과정들을 겪고나서 보니 그러면서 이 노래를 만들게 됐다. '위드유'는 굉장히 자비없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이 노래는 앨범이 나오기 전에 선공개 뮤직비디오 했었다. 배우 이제훈과 이주영이 연기를 해주셨다. 그 노래도 그렇고 어론도 그렇고 90년대 정서를 담고 있다. 이 앨범이 나의 일기장과도 같은 앨범이다. 일기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가사지가 아닌가 싶다. 실제 일기에 적혀있던 걸 발췌하기도 했다. 가사집 안에 부연 설명이 많다. 반려견을 6년 정도 키우다 보니 그런 마음이 들었다. 나중에 아빠가 되면 어떨까, 아이에게 어떤 아빠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은 그런 마음을 담았다. 나중에 친구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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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장르가 R&B이고 그런 음악을 하는 가수인데 90년대 미국에서는 R&B가 황금기였다. 옛 것에 조예가 깊어지고 그때 당시 음악에 영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이 많이 녹아져 있는게 아닌가 싶다. 평소에 LP 모으는 게 취미인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3년 전부터 90년대 음악을 듣기 시작했고 점차적으로 더 과거 80, 70년대 음악까지도 찾아 듣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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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휘명 작가님은 sns 상으로 그분을 팔로우하고 글들과 시들을 너무 좋아서 의뢰를 드렸고 흔쾌히 참여해주셨다. 누나랑은 작업한 곡들이 많다. 이 노래도 작사를 하면서 누나랑 대화도 많이 하는 편이라서 대화를 하면서 갑자기 가사를 쓰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 딘과 자이언티도 너무 순탄하게 잘 했다. 하모니가 맞게 잘 참여해준거 같다. 자이언티는 오랜만이었지만 바로 어제 작업한 것처럼 그 형과 저의 목소리를 어떻게 어레인지 하면 좋아할지 알고 있어서 이번에 하면서도 많이 배웠다. 굉장히 아이디어가 많은 형인 거 같다.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피처링 중에 제일 재미있었다. 유일하게 만나서 세션했기 때문. 좋은 추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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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노래가 잘될거라 생각 못했다.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였다. 많은 사랑을 받은것에 대해 감사하다. 이번 앨범 또한 노림수를 가지고 만들었다기보다는 진정성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스코어에 상관없이 음악을 들어주시는것만으로도 감사할거 같다. 차트 스코어와 관계 없이 좋은 음악이다. 한번도 음악을 하며 좋은 음악이라고 먼저 얘기한 적이 없었는데 이 음악들은 정말 좋다. 자아도취가 아니라 들어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지치고 힘들 때, 일찍 하루 일상을 시작해야할 때, 잠들기 전, 편하게 들으실 수 있는 음악들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의 흐름이 담긴 앨범이니까 스케치 하시며 많은 재미와 흥미를 느끼실 거라 생각한다. 20대의 종지부를 찍는 앨범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5년여간 보고 듣고 느낀 많은 것들, 20대 전반의 삶을 담아낸 앨범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피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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