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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조은지가 '카센타'에서 호흡을 맞춘 박용우에 대해 말했다
'카센타'에서 그가 연기하는 순영은 서울 유학파로 고향 사천에서는 옛날부터 예쁘기로 소문이 난 인물이지만 지금은 문 닫기 일보 직전의 가난한 카센타의 안주인. 1개에 5원짜리 인형 눈알까지 붙이며 생계를 이어나가려고 노력하던 그는 어느 날 한밤중에 도로 위에 못을 뿌려 차량의 펑크를 유도하는 남편을 발견한다. 처음에는 남편을 말리지만 돈이 벌리기 시작하자 점점 죄책감을 잃고 걷잡을 수 없는 욕망의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간다.
이날 조은지는 '달콤, 살벌한 연인' 이후 13년만에 다시 만나 부부 호흡을 맞춘 박용우에 배운 점이 많다고 입을 열었다. 조은지는 그는 "선배님께 굉장히 많은 걸 배웠다. 제가 저만의 관찰법이 있는 편인데, 이번에도 선배님을 많이 관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용우 선배님은 슛 들어가기 직전까지 주변 사물을 보면서 내가 표현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찾는 편이다. 그런 부분을 보면서 나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한편, '카센타'는 2009년 연출한 첫 단편 '봄날의 약속'으로 제30회 청룡영화제 단편영화부문 본선과 끌레르몽 페랑 단편 영화제 부문 경쟁에 오른 바 있는 하윤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용우, 조은지, 현봉식, 김한종, 한수연 등이 출연한다. 11월 27일 개봉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트리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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