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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누나들의 로망'이자 가요계 최고의 '엄친아' 에릭남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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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전에 LA에서 작업한 노래다. 원래 솔로 버전이었는데 작년 여름쯤 마크를 한국에서 만났다. 평소 팬이었는데 마크에게 제안을 했더니 며칠 뒤 흔쾌히 본인 파트를 작사하고 녹음해서 보내줬다. 뮤직비디오도 같이 찍고 너무나 잘해주셔서 진정한 성덕이 됐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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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남은 앞으로도 K-OP 아티스트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활동에 임할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 동남아시아, 2~3월 북미권과 남미권, 하반기 유럽과 호주 등 총 50개 도시 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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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와서 제대로 쉰 적이 한번도 없어서 건강이 많이 걱정됐다. 그래서 잘 먹고 운동도 하고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려 한다. 그래도 투어는 아드레날린으로 가는 것 같다. 지난해 미국 15개 도시 투어를 했는데 프린스가 공연했던 미니애폴리스 퍼스트 에비뉴를 동양인 최초로 매진시켰다. 모두가 놀랐고 나도 신기하고 감사했다. 아직 미국에서는 동양인의 방송 연예 활동이 많지 않다 보니 내가 이렇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동기부여가 된다는 말씀을 정말 많이 해주셨다. 거기에서 보람을 느꼈다. 최근 K-POP의 인기가 높아지고 사람들도 K-POP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인종차별이 없어질 수는 없겠지만 나뿐만 아니라 동양인들을 대하는 게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긴 하다. 저번주에 뉴욕 프레스 피알을 다녀왔는데 남자들의 모습을 어떻게 K-POP이 바꾸고 있는지에 대한 대화를 했다. 한국에서는 남자들도 염색도 하고 펌도 하고 화장도 한다. 미국에서는 너무 이상한 일이었지만 당연하다고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조금씩 변하고 있다. 앞으로 5~10년 뒤 어떻게 더 많이 열려있을지 긍정적으로 보고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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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5년 정도 내가 하고 싶은 음악과 대중성 사이에서 중간점을 찾으려 노력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할 때도 발음에 대한 지적도 많이 받았고 '너무 백인 음악같다'는 얘기도 들었다. 하지만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며 나만의 색을 만들고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가수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다. 복합적으로 큰 스트레스와 고민이 됐다. 하지만 방송도, 인터뷰도 기분좋게 최선을 다해 잘할 수 있다. 대신 '가수 에릭남'을 어필할 수 있도록 더 자주 앨범을 내고 음악을 들려드리려 한다. '1가구 1에릭남'은 처음에 무슨 뜻인지 몰라서 매니저 형한테 물어봤다. 감사한 수식어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고 많은 사랑을 주신 거니까 그 기대를 충분히 채울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영향력을 주려 한다. 물론 부담스럽고 걱정스러울 때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실수하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려 한다. 최대한 오해를 피하려 하고 좋게 생각하려 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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