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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희대의 성 스캔들을 일으킨 정준영과 최종훈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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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의 변호인은 "여성들과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으므로 성폭행이라 할 수 없다. 수사의 발단이 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은 수사기관이 불법하게 수집했으므로 증거 능력이 없다. 피해자 진술에는 모순이 있다. 의심의 여지 없이 범죄가 증명되지 않았다"고 맞섰다.
정준영은 "한번도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지 못했는데 사과 드리고 싶다. 한번이라도 상대를 배려했다면 상처 드리지 않았을텐데 저의 어리석음이 너무 후회된다. 일부 사건에 대해서는 부인하지만 도덕적으로 수치심을 드리고 기분 나쁘게 한 점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종훈은 "어린 나이에 인기를 얻고 겸손하지 못하게 살아왔다. 부도덕한 행동을 이제와 사과드리는 것이 부끄럽다. 특수준강간이라는 죄명은 너무 무겁고 억울하다"며 울먹였다.
권씨는 "약혼자와 가족, 공인의 신분인 동생에게 죄를 나누게 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점 평생 마음에 각인하며 살겠다"고 반성했다.
권씨와 김씨가 가장 무거운 형량을 구형받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권씨의 경우 2006년 12월 대마초 거래를 알선하고 대마초를 3차례 흡연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점이 가중처벌의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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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성은 정준영이 3월 빅뱅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몰카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문제의 단체대화방에서 자신이 성폭행 당했을 당시의 사진과 음성 파일 등도 유포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피해자는 정준영과 최종훈 등을 고소했고, 피해자들의 추가 고소가 이어지며 최종훈 등도 구속됐다.
정준영과 최종훈 등 5인에 대한 선고공판은 29일 오전 11시 열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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