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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어하루' 로운이 '능소화' 속 김혜윤의 죽음을 목격했다.
'능소화' 속 내용을 기억해 낸 하루는 진미채(이태리 분)에게 달려갔다. 그는 "'능소화' 그 책, 지금 우리가 있는 이 세계가 그 책에 있는 대로 움직이고 있는 거 아니죠? 내 기억이 그 공간에서 보여지는 모든 것 들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진미채는 "네가 그렇게 간절해 보이는 건 은단오의 죽음을 봤기 때문인가?"라며 "'능소화'에서 처럼 '비밀'에서 그 아이의 마지막은 막을 수 없다. 그냥 남은 시간을 흘려보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하루는 "어떻게 그래?"라고 소리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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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은단오는 진미채에게 "그것 좀 숨겨달라"며 "수술 이야기 때문에 하루가 걱정하는 건 싫다. 내 남은 시간은 그 애와 즐겁게 보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은단오는 '왜 하필 하루냐'는 질문에 "좋아한다. 첫 사랑은 한번 해 봐야하지 않냐. 설정값 같은건 상관 없는 진짜 내 첫 사랑"라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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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백경은 스테이지 속 하루에게 "나 은단오 좋아한다. 사실 돈 때문에 그런지 환멸이 났었다"며 "근데 사실 내가 그 앨 좋아했었나보더라"고 털어놨다.
백경은 스테이지에서 은단오에게 고백했다. 백경은 "이제 인정하려고. 백 사장이 시켜서 네 옆에 있던 거 맞아. 지금은 아니야. 내가 네 옆에 있고 싶어졌다. 너 좋아하는 거 인정한다고"라며 손을 잡았다. 그때 쉐도우로 변했다. 은단오는 백경의 손을 뿌리치려 했지만, 백경은 손을 잡았다. 백경은 "난 네 약혼자다. 쉐도우에서도 이건 절대 안 변한다. 너 좋아하는 거 이제 인정한다고"라며 은단오를 껴안았다.
그때 하루가 나타났다. 백경은 "나 은단오 좋아한다. 내 진심이다. 작가도 은단오 짝사랑 끝내주려는 모양인데 정해진 대로 가고 있다"면서 "네 결말은 어떨거 같아? 확실한 건 은단오 옆은 아닌 거 같아서"라며 비아냥거렸다.
그러자 하루는 "그런 건 나와 단오의 시간에서 상관 없다"고 했지만, 백경은 "넌 은단오를 위해서 뭘 해줄 수 있는데? 바꾼다고?"라며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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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수술 하면 네 시간이 끝날지도 모른다. 네가 죽을 수도 있다고"라고 했다. 이어 그는 "'비밀' 전에 이 세계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의 이야기가 있었다. 거기서 네가 죽은 걸 봤다. 그 이야기가 이 세계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면서 "나는 네가 없으면 안된다. 어떻게든 바꿀거다"고 했다.
하루는 "널 잃을까봐 무섭다"면서 은단오를 껴안았다. 잠시 뒤, 은단오는 혼자 "한번만 살려달라"며 눈물을 흘렸고, 하루도 이를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
방송 말미 하루는 은단오의 수술 날짜가 잡혔다는 사실을 듣고는 내용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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