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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패다' 류용재 작가 "사이코패스 희화화NO..생각해볼 작품"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11-13 14:47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종재 감독과 류용재 작가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사고로 기억을 잃은 육동식(윤시윤)이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일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1.1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류용재 작가가 '사이코패스 희화화'에 대한 부담감을 언급했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류용재 극본, 이종재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윤시윤, 정인선, 박성훈, 이종재 PD, 류용재 작가가 참석했다.

류용재 작가는 "사실은 저희도 사이코패스를 다루는 것이 조심스럽다. 희화화하거나 유희적 도구로 쓰기 위해 이 이야기를 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배우들이 작품에 대해 얘기해줬지만, 돌아볼 때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들이 일상에도 많고,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선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들을 뒤통수를 치고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극단에 동식이 같은 인물이 있고, 그 반대편에 인우 같은 인물이 있다면 어떨까. 그리고 그 사이에 정체를 찾아가는 심보경이라는 경찰을 놓고, 이런 사이코패스들이 성공하는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동식이가 착각한 듯이 사이코패스처럼 강해지고 해를 입혀야만 살아남을지, 괴물이 되어야만 하는지. 그런 얘기들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쓴 이야기다"고 말했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윤시윤)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진짜 살인마인 서인우(박성훈)의 다이어리를 손에 쥔 육동식의 코믹한 이야기들이 줄을 이을 예정이다.

'백일의 낭군님'을 연출한 이종재 PD, '피리부는 사나이',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집필한 류용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2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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