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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민간인' 지드래곤 활동 시작→태양·대성 전역 임박…'빅뱅 완전체' 가능할까(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11-04 16:45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그룹 빅뱅 멤버 4인이 이번 주말이면 '전원 민간인'이 된다. 군복무를 마친 이들이 빅뱅의 이름으로 다시 뭉칠 수 있을까.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은 4일 민간인으로서 첫 행보를 시작했다. 대성과 태양의 동반 전역도 이번 주말로 다가왔다.

지드래곤은 전역 후 첫 시작부터 패셔니스타다웠다. 이날 유명 브랜드 나이키가 지드래곤과 협업한 스니커즈의 발매 소식을 알린 것. 지드래곤의 자체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을 상징하는 데이지꽃이 가미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지드래곤은 "혁신적인 스타일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2월 입대,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백골부대)에서 복무한 뒤 지난달 26일 전역했다. 지드래곤의 전역 소감은 "군인이 아닌 본업에 충실히 임하겠다"였다. 탑은 이미 지난 7월 병역의 의무를 마쳤다.

여기에 태양과 대성도 돌아온다. 두 사람은 오는 10일 경기도 용인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전역한다. 소속 부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관리 지역인 만큼 방역 관계로 전역 장소를 바꾼 것. YG 측은 "주차 공간 마련이 어렵고, 부대 앞 장소가 협소해 안전 사고가 우려된다"며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빅뱅은 그룹 활동과 멤버별 솔로 활동 외에 멤버들간의 유닛 활동도 펼친 바 있다. 멤버들의 의지에 따라 다양한 조합으로 활동할 수 있다.

지드래곤은 파괴력 있는 K-POP 스타이자 빅뱅의 중심이다. 싸이, 자이언티, 아이유 등의 노래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거나, '무한도전' 가요제에 출연했을 때도 막강한 영향력을 뽐냈다. 프로듀서로서의 역량도 인정받고 있다. 빅뱅이 컴백할 경우 그 중심에는 지드래곤의 의지가 있을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빅뱅 외적인 이슈가 관건이다. 승리는 올해초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 인물로 논란에 휘말리며 팀에서 탈퇴하고 YG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도 해지했다. 이후로도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는 등 그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탈퇴는 하지 않았지만, 탑 역시 대마초 흡연 이후 자숙중이다. 당초 의경으로 복무중이던 탑은 해당 사건으로 인해 직위 해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마친 바 있다. 소집해제 당일 깜짝 팬미팅을 열며 컴백 가능성을 높이는 듯 했지만, 최근 자신의 SNS에서 "(연예계 복귀)할 생각 없다"며 격앙된 어조로 속내를 드러낸 바 있어 차후 복귀 여부가 미지수다. 대성 역시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 입주한 유흥업소에서 성매매와 마약유통 정황이 발견돼 구설에 올랐다.

빅뱅으로 컴백할 경우 이 같은 외적인 이슈로 인한 주목도를 피해가기 어렵다. 빅뱅으로 컴백하는 자리에서 논란에 대해 해명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 하지만 주가 폭락과 영업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로선 빅뱅이란 호재를 놓칠 수 없다. 지드래곤과 태양이 각각 솔로로 컴백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빅뱅은 2006년 데뷔 이래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판타스틱 베이비', '에라 모르겠다' 등을 발표하며 K-POP 최고의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군 공백기를 마친 빅뱅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군백기 종료를 앞둔 빅뱅. 스포츠조선DB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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