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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날 녹여주오' 지창욱이 역대급 방송사고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했다.
하영은 기범에게 이석두가 어디 있냐고 물었고, 이를 알게 된 동찬은 그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스스로 부끄러운 짓 하지 마"라고 단호하게 경고하자, 하영은 속마음을 봇물 터지듯 쏟아냈다. "당신도 겪어봐야 해. 당신은 늙어버렸는데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여전히 찬란하고, 그 사람은 낡고 빛바랜 당신을 외면하고, 그 사람을 향한 심장만 여전히 미친 듯이 뛰는 그 괴로움이 뭔지 알아야 해"라는 그녀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고여 있었다.
원망이 담긴 말들을 쏟아냈지만, 하영은 "빨리 황박사님 찾아야 해. 도와줘"라는 동찬 때문에 결국 뉴스 보도를 걸고 황박사를 보내라고 이형두를 협박했다. 그러나 그는 순순히 당하지만은 않았다. "고미란을 다시 냉동 캡슐에 넣어줘요. 그게 우리 거래에요"라는 과거 그녀의 음성이 담긴 녹음을 들려준 것. 결국 하영은 기범이 이석두가 있는 곳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전할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동찬과 미란의 저체온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방법을 알고 있는 황박사는 이형두에게 잡혀있는 상태. 그러는 와중 동찬과 미란의 함께 만든 첫 예능 프로그램 '고고구구'의 방송이 시작됐다. 그런데 갑자기 화면이 바뀌더니 "저희 남편을 살려주세요"라는 이석두 부인의 목소리를 시작으로, 깨어난 진짜 이석두가 등장했다. 동찬과 기범이 이석두의 아들 이정우(한기웅)의 피를 수혈해 그를 회복시킨 것. 동찬의 기발하고도 골 때리는 역대급 방송 사고에 방송국 직원들부터 하영, 이형두까지 모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tvN '날 녹여주오'는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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