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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내일은 없이 사는 한서희가 정다은과 손잡고 또 한번 일을 냈다.
스타쉽은 "원호와 관련한 루머는 사실무근으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다은은 원호 측 변호사와의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역삼동에서 월세를 반반 부담하기로 하고 같이 살았는데 호석이가 월세를 안 내서 내가 낸 보증금 1000만원에서 다 깎였다. 내 물건 다 훔쳐서 몰래 팔고 셀 수 없을 정도로 돈 빌려갔다. 분명히 갚겠다고 해놓고 2016년까지는 회사에서 정산처리가 안됐다고 하더니 2016년 말에는 하루 한도가 100만원이라며 이틀에 걸쳐 200만원 갚은 게 전부"라는 주장이다.
정다은은 또 31일에도 "나는 네가 2008년에 한 짓을 알고 있다. 수원구치소. 특수절도 혐의. 시작한 것도 아니야. 소년원은 전과 아닌가"라며 폭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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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는 이미 '연예계 저승사자'로 불린다.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해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고, 당시 조사 과정에서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투약 사실을 털어놨다. 또 최근에는 자신의 진술에도 경찰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자신을 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하는 등 사건을 무마했다고 고발해 파란이 일었다. 한서희의 폭로로 비아이는 아이콘에서 탈퇴했으며 양현석도 YG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직함을 내려놓고 사퇴했다. 이후 비아이에 대한 경찰 재조사가 진행됐고, 비아이는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양현석은 모든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했다. 그런 한서희가 또 다시 몬스타엑스를 향한 폭로를 시작하며 초유의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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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한서희가 이전에 이어온 폭로가 모두 사실이었다고 하나, 몬스타엑스의 경우엔 다시 생각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셔누의 경우 유부녀와 만난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A씨가 결혼 사실을 숨기고 셔누를 만났다면 셔누 또한 피해자다. 특히 셔누는 A씨의 결혼 사실을 알게되자 곧바로 결별했기 때문에 '불륜' 프레임을 씌우기엔 무리가 있다. 한서희의 폭로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일 뿐이란 얘기다.
다툼의 여지가 있는 것은 원호의 케이스다. 그러나 한서희와 정다은의 얘기만을 믿기에도 무리가 있다. 물론, 원호가 단돈 10원이라도 정다은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면 문제다. 물건을 훔쳤다고 한다면 중죄다. 하지만 원호가 정다은에게 빚을 졌다는 제반 증거가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스타쉽이 '고소'라는 초강수를 둔 만큼, 법원의 판단을 지켜본 뒤 왈가왈부해도 늦지 않는다.
어쨌든 한서희와 정다은의 연이은 폭로전으로 몬스타엑스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된 게 사실이다.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8개월 만에 '팔로우 : 파인드 유(FOLLOW : FIND YOU)'로 컴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던 몬스타엑스인 만큼 이번 사건은 날개를 꺾는 상흔을 남기게 됐다. 스타쉽의 고소 카드로 몬스타엑스가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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