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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조선로코-녹두전' 장동윤, 김소현이 드디어 정준호와 만났다.
한양에 온 동주는 궐 안에 들어가기 위해 방도를 모색했지만 쉽지 않았다. 녹두는 연근(고건한 분)의 도움을 받아 그의 사촌 동생 '연수'로 새 신분을 얻었다. 동주와의 추억이 담긴 그네터를 맴돌던 녹두는 그곳에서 광해를 만났다. 서로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사실을 알아야 하지만 알게 될까 두려운' 고민을 나누는 두 사람. 광해와의 대화 끝에 도망치지 않겠다 결심한 녹두는 허윤을 찾아가 아버지와 조우했다. 같은 고민을 하고 있던 광해 역시 허윤을 찾아와 정윤저(이승준 분)가 살아있음을 알게 됐다. 진실을 알려주지 않는 아버지로 인해 직접 궐에 들어가겠다고 마음먹은 녹두는 무과시험을 준비했다.
한편, 동주는 녹두에게 한눈에 반한 항아에게서 그를 찾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광해를 항아가 찾던 남자라 오해했다. 녹두가 무과시험을 준비한다는 것을 알게 된 광해가 녹두와 비슷한 차림으로 다음 약속을 위해 저잣거리로 나와 있던 것. 광해를 먼저 알아본 항아가 도망을 치며 상황이 마무리된 그 시각, 녹두는 아버지를 찾아왔다가 허윤의 집을 지키는 관군들에게 쫓기고 있었다. 쫓기던 녹두를 발견한 동주가 관군들을 유인하며 재회하게 된 두 사람 앞에 광해가 나타났다. 녹두의 정체가 발각될 일촉즉발의 위기 속, 세 사람의 대면 엔딩이 긴장감을 높였다.
여기에 화적떼들의 습격으로 과부들과 기녀들이 뿔뿔이 흩어지며 과부촌이 와해됐다. 증거를 인멸하려는 율무로 인해 죽음을 맞은 천행수(윤유선 분)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여인이란 이유로 숨지 않아도, 떨지 않아도 되는 삶"을 꿈꾸었던 천행수이기에 그녀의 마지막은 더욱 가슴 저렸다. 동주를 향한 집착, 그리고 녹두에 대한 분노로 폭주를 시작한 율무. 왕의 자리에 서겠다는 그를 막기 위해 녹두를 새로운 방도로 떠올린 허윤까지, 앞으로 녹두와 동주의 운명을 뒤흔들 파란이 거세지며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조선로코-녹두전' 17, 18회는 KBS 2TV와 국내 최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오늘(29일) 밤 10시에 동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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