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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나려고 해"…종영 '비긴어게인3' 힐링가득 음악여행 종료[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9-10-25 22:4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비긴어게인3' 하림과 박정현, 수현, 김필, 헨리, 임헌일의 음악여행이 이탈리아 크레모나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25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3'에서 박정현, 하림, 헨리, 수현, 김필, 임헌일로 이루어진 패밀리 밴드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멤버들은 시르미오네에서 버스킹을 마치고 돌아가는 버스에서 "벌써 내일이 마지막이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드디어 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다. 유난히 맑은 아침 하늘에 멤버들은 각자 마지막 여행을 준비했다.

마지막날 합주를 위해 모인 멤버들은 첫 번째 연습 곡으로 'IF'를 준비했고, 박정현은 헤어스타일을 만지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임헌일은 기타를 치며"이 상황이 너무 웃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박정현의 '비밀'과 '목소리'를 맞춰보기 시작했고, 박정현은 헤어스타일을 수정하면서도 완벽한 하모니를 넣어 눈길을 끌었다.

또 김필은 박정현과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맞춰보기 시작했고, 두 사람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완벽한 하모니를 보였다.

합주가 끝났지만 헨리는 혼자 바이올린을 연습하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여행의 마지막으로 도시인 크레모나는 유명한 바이올린 제작자 스트라디바리, 아마티 등이 탄생한 바이올린의 도시다. 세계적인 명장들의 전통 제작 기법이 수백 년간 이어져 오는 곳.


헨리는 "어렸을 때 선생님으로부터 계속 들었던 도시였다. 어렸을 때부터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도시다"라며 "바이올린 선생님께 크레모나와 스트라디바리에 대해 많이 들어 궁금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도시인 크레모나로 향하던 박정현은 "슬프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헨리는 "그럼 공항에서도 버스킹을 한 번 하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크레모나에 도착한 멤버들은 "도시에 사람이 하나도 없다"라며 버스킹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걱정을 하던 멤버들은 바이올린 박물관으로 향했다.

헨리는 바이올린 명장들이 만든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바이올린에서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했다. 내내 "나도 스트라디바리가 만든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싶다"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박물관 안내인의 안내를 받아 전시관에 들어간 멤버들은 바이올린의 기원을 듣고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고, 스타라디바리우스를 실제보러 들어가는 헨리는 감격을 하는 모습을 보였고, 멤버들은 헨리에게 "먼저 들어가라"라며 그를 배려했다.

헨리는 100억을 호가하는 바이올린과 첼로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또 가이드는 "실제 전부 연주가 가능한 악기다"라고 소개했고, 헨리는 "저 잘할 수 있다"라며 부탁을 했지만 가이드는 "천재뮤지션들이나 바이올린 아카데미 최고의 학생들만 가능하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물관을 보고 나온 멤버들은 광장으로 걷다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크레모나 대성당에 눈을 떼지 못했고, "굉장하다"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바이올린 공방을 찾은 멤버들에게 주인은 "제 바이올린도 연주해 달라"고 부탁했고, 알고보니 이 공방의 주인은 스타라디바리의 후손이었다. 헨리는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굉장히 밝은 소리가 난다"라며 극찬했다.

잠시 후 낮 버스킹이 대성당 앞에서 시작됐고, 헨리는 역대급 바이올린 솔로 연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헨리는 "인생에서 이토록 연주하고 싶던 순간은 처음이다"라며 즉흥적으로 비발디 '사계'를 본인만의 스타일로 연주했다. 그의 클래식한 연주에 멤버들도 "역시 헨리다" "연주할 때 헨리는 달라 보인다"라며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이후 헨리는 "이렇게 까지 연주를 하고 싶었던 적이 없었다. 스트라비리의 고향에서 연주하다니"라며 감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으로 멤버들은 '초콜릿 이야기'로 버스킹을 시작했다. 신나는 음악에 관객들은 합께 호흡하며 무대를 즐겼고, 잠시 쉬던 헨리 역시 무대로 뛰어들어 함께 버스킹을 완성했다.

다음은 박정현과 임헌일이 올드팝인 브레드의 'If'를 선곡해 크레모나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다음으로 다른 멤버들은 핫한 팝송인 체인스모커스의 'Closer'를 선곡했다. '버스킹 남매' 헨리와 수현의 보컬에 멤버들의 연주가 어울려진 단체곡이 크레모나에 울려퍼지며 낮 버스킹을 마쳤다.

마지막 낮 버스킹을 마친 멤버들은 "우리가 전에 이런 곳에서 연주를 해보겠냐"라며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10일간의 버스킹 여행을 마무리하는 공연을 앞두고 아쉬운 속마음을 고백했다. 박정현은 "'비긴어게인'이 끝나면 현실을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겠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낸다. 김필은 "자고 일어나면 이상할 것 같다", 수현은 "벌써 아련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박정현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에 감사해하며 마지막 공연을 즐기자"라고 멤버들을 북돋는다.

마지막 저녁 버스킹은 숙소 주인 할아버지에게 감사함을 담아 준비한 무대였다. 하림은 "맨날 우리 연습하는 것 밤에 듣는 것도 힘드셨을텐데"라며 무대를 준비한 소감을 밝혔다.

첫 곡은 박정현의 '비밀'로 무대를 열었고, 이어 김필은 '목소리'로 감미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들을 위해 임헌일은 아이엠낫의 'RBTY'를 선곡했다. 신나는 노래에 관객들은 하나가 되어 무대를 즐기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다음은 수현이 쿨의 '애상'을 준비했다. 수현 버전의 '애상'은 우너곡과 다른 발라드로 재해석된 노래였다.

이어 박정현과 김필은 듀엣 무대로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헨리와 하림은 조용필의 '친구여'를 마지막 곡으로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모든 무대가 끝난 후 하림은 "눈물 나려고 해"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다. 박정현은 "우리는 음악으로 시작한 관계" "힘들 때 음악으로 버티고, 기분 좋을 때 음악으로 표현했다"라며 애틋함을 표한다. 김필은 "오디션프로그램 출신으로 정말 행복한 프로그램이었다"고 밝혔고, 임헌일 역시 버스킹을 회상하며 마무리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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