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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아 "故설리, 당당한 미소로 반겨줬던 아이…" 애도[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9-10-22 12:49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신주아가 故설리를 추모했다.

22일 신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플의 밤'은 폐지됐다. 방송을 통해 전달되지 못한 말. 꼭 말하고 싶다. 뒤에서 욕을 하는 당신들보다 우리가 열 걸음은 앞서 있다는 것을"이라고 적으며 JTBC2 '악플의 밤' 녹화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내가 확신을 가지고 모든 것을 안다고 말할 순 없지만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은 나를 꿈꾸게 만든다. 그 별 중 하나의 별이 되어 있으리라 생각하고 늘 그곳에서도 밝게 빛나주길 바란다"라며 "멋지고 당당한 미소로 환하게 반겨줬다. 연락처도 주고받고, 나에게 너무 아름답다고 말도 건네줬다. 너무 예쁘고 멋졌던 아이. 멋진 별, 그곳에선 더 빛나는 별이 되길 바란다"라며 설리를 애도했다.

신주아는 지난 최근 설리와 JTBC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 촬영을 했다. 그러나 18일 방송 예정이었던 이 방송은 설리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남에 따라 공개돼지 못했고 결국 21일 폐지 수순을 밟았다.


앞서 21일 '악플의 밤' 측은 "지난 11일(금) 방송된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된다"고 알렸다.

'악플의 밤' 측은 "대표 MC의 안타까운 비보를 접한 이후 제작방향에 대한 고민 끝에 고인의 부재 하에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는 없다고 판단하여 프로그램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당하고 아름다웠던 故설리 님과 함께 한 시간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며 애도했다.

'악플의 밤' 측은 "악플에 경종을 울린다는 기획의도에 공감해 주시고, '악플의 밤'을 아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악플의 밤'은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올바른 댓글 매너에 대해 생각해보겠다는 취지로 지난 6월21일 시작했다. 설리와 함께 신동엽, 김숙 등이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설리가 세상을 등지면서 일각에서는 '악플의 밤' 폐지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프로그램 취지와 달리 사실상 상처가 될 수 있는 악플을 들여다본다는 게 당사자에게는 가혹할 수도 있다는 것이 이유다. 특히 설리는 MC로 매주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악플에 더욱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악플의 밤'은 자극적인 악플들을 여과 없이 내보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행정 지도인 권고를 받은 바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4일 이같이 결정하며 "'악플의 밤'은 올바른 댓글 문화 정착을 기치로 하고 있으나, 자극적인 악플 내용을 상세히 방송하는 것은 시청자의 윤리적 감정이나 정서를 저해할 수 있기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악플의 밤' 제작진은 폐지를 결정했다. 프로그램이 시작된지 약 4개월만이다. 이로써 이미 촬영된 17·18·19회 분도 방송되지 않는다. 설리는 이미 17·18회 분을 촬영했고 19회분은 설리가 빠진 채 녹화가 진행됐다. 악플의 밤 제작진은 지난 14일 녹화 직전까지 설리에게 연락을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설리를 제외한 채 19회 녹화를 마쳤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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